영암군민속씨름단 김민재가 29일 충남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 결정전에서 최성민(태안군청)을 3-0으로 꺾고 장사에 등극한 뒤 포효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
김민재는 29일 충남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백두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최성민(22·태안군청)을 3-0으로 제압하고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재는 백두장사 13회(2022 단오, 2023 설날·문경·보은·단오·제천·안산, 2024 문경·단오·보은·삼척·추석·2025 설날)와 천하장사 2회(2022·2024) 등 개인 통산 15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김민재는 16강에서 김동현(용인특례시청)을, 8강에서 마권수(문경시청)를 각각 2-0으로 제압한 뒤 4강에서 만난 박성용(영암군민속씨름단)에게도 점수를 내주지 않고 백두장사 결정전에 올랐다.
김민재는 장사결정전에서 설날대회 백두급 2연패에 도전하는 최성민에게 올 시즌 첫 패를 안기며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민재는 첫판과 두 번째 판을 잡채기로 두 점 앞서 나간 뒤 세번째 판을 되치기로 최성민을 쓰러뜨리고 우승을 확정했다.
김민재는 “작년 태안 설날대회에서 패배해서 아쉬웠는데 오늘 같은 지역인 이 곳 태안에서 다시 우승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태안 군민들의 기에 눌려서 주춤했지만 최대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다치지 않고 재밌는 경기를 하는 게 목표이고 개인적으로 올해는 전관왕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2025년 새해에는 2024년보다 행복하고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