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주의'… 광주·전남 낙상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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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빙판길 주의'… 광주·전남 낙상사고 속출
낙상·차량 미끄러짐…"큰 피해 없어"
광주~서울 차량 귀경 6시간 소요
  • 입력 : 2025. 01.29(수) 17:27
  • 뉴시스
설 연휴 많은 양의 눈이 내린 28일 한 휴게소에서 차량들이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있다. 뉴시스
대설주의보가 해제된 광주·전남 지역에서 29일 낙상과 교통사고 등 눈 관련 사고 8건이 발생했다. 귀경길 정체와 여객선 운항 중단 등 교통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광주시·전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대설 관련 신고가 8건 접수됐다.

교통사고 1건(광주), 낙상 4건(광주), 안전조치 3건(광주1건·전남 2건)으로 집계됐지만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1분께 전남 장흥읍 한 도로에서 차량이 눈길에 빠져 소방 당국이 제설을 했다.

같은 날 오전 7시8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한 인도에서 보행자가 눈길에 미끄러져 손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 날 오전 1시40분께 담양군 월산면 한 상가 근처에서 눈에 덮인 가로수가 기울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이날 0시14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가로수를 들이받았으나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다.

전날부터 광주·전남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현재 적설량은 곡성 옥과 10㎝, 화순 백아 9.5㎝, 광양 백운산 9㎝, 광주 과학기술원 8.8㎝, 구례 성삼재 7.7㎝다.

눈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길이 미끄러워 귀경길이 약 2시간 더 걸리고 있다.

승용차 기준 광주에서 서울까지 6시간10분, 목포에서 서울 까지는 7시간20분이 걸린다. 현재 차량이 서행하면서 백양사 휴게소 상행선에서는 6㎞가량 차량 지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국립공원의 탐방로 일부가 통제되고, 전남 지역을 오가는 뱃길도 묶였다.

지리산·내장산·월출산· 탐방로 일부가 통제됐다. 목포·완도·여수·고흥 여객선 52개 항로 77척 중 14개 항로 18척이 운항을 멈췄다.

전남에서는 구례 노고단 14㎞, 진도 두목재 3.5㎞ 화순 돗재 4.4㎞, 화순 삭재 2.3㎞, 목포 다부잿 0.8㎞구간 통행이 제한됐다.

기상청은 이날까지 광주·전남에 1㎝안팎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 등에 빙판길이 생길 수 있으니 운전자와 보행자는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