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앞두고 광주 양동시장서 불···인명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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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설 대목 앞두고 광주 양동시장서 불···인명피해 없어
  • 입력 : 2025. 01.22(수) 17:46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22일 오전 12시6분께 광주 서구 양동시장의 한 채소 판매점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광주 서부소방서 제공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한밤 중 광주 양동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2일 광주 서부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6분께 광주 서구 양동시장의 한 채소 판매점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21대, 인력 64명 등을 투입, 화재 발생 30여분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이 난 점포 옆에 설치된 소화전으로 초기 진화가 신속히 진행되면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판매점 1곳이 불에 타고, 불이 옮겨붙은 옆 점포가 불에 그을리는 등 소방서 추산 83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명절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명절을 코앞에 두고 발생한 화재 사고에 울상을 지으며 걱정이 앞선 모습이었다.

이명근 양동건어물시장 상인회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화재가 발생해서 상인들이 모두 당황한 상태다”며 “다행히 점포마다 화재 알림 시설이 구비돼 있고 시장 내부에 경비 인력이 상주하고 있어서 인명피해 없이 빠르게 초기 진화를 마칠 수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 만큼 또 다른 화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인회 차원에서 순찰을 강화하고 자체 방송을 통해 퇴근 시 전기 코드가 차단 됐는지 확인하도록 당부하고 있다”며 “겨울이다 보니 화재에 더 민감한데, 관리 당국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화재 원인 파악과 대응 방안 마련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소방 당국은 ‘냉장고에서 불꽃이 튀는 걸 봤다’는 목격자의 진술과 현장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