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49분께 신안 가거도 서방 81㎞ 해상에서 217톤급 중국 국적 어선 A호(타망어선)로부터 화재가 발생했다는 초단파 신호를 접수했다. 사진은 해경이 화재가 난 선박 내부를 살피는 모습. 목포해경 제공 |
19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49분께 신안 가거도 서방 81㎞ 해상에서 217톤급 중국 국적 어선 A호(타망어선)로부터 화재가 발생했다는 초단파 신호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잔불을 진압하며 인근 항행 선박 대상 안전관리를 실시하는 등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해경 조사 결과 A호는 선원 침실 내 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으며 인명피해 없이 자체 진화했으나, 엔진과 전자장비 등의 불량으로 자력 항해가 불가능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A호는 중국 선단선에 의해 예인돼 자국으로 이동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우리 영해에서 발생한 외국 선박의 해양사고 대응 시 인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면서도 “주권 수호를 위한 법 집행 역시 엄중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안=홍일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