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그러는 왼쪽은 잘하나?" 콘서트서 정치 비판 쏟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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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나훈아 "그러는 왼쪽은 잘하나?" 콘서트서 정치 비판 쏟아내
  • 입력 : 2025. 01.11(토) 11:50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4 나훈아 고마웠습니다 - 라스트 콘서트’를 찾은 관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나훈아(78)가 58년여의 가수인생을 정리하는 은퇴 무대에서 정치 비판 관련 발언을 쏟아냈다.

11일 가요계와 참석자 후기 등에 따르면 나훈아는 전날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린 전국 투어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 서울 공연 첫날 무대에서 “왼쪽이 오른쪽을 못 한다고 생XX을 하더라. 그러는지들은 뭐 잘하나?”라고 직격했다.

지난달 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를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나훈아는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같은 달 7~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도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훈아는 이와 관련해 “(언론들이) 자기네 쪽으로 유리하게만 말하더라. 이번엔 확실히 얘기하겠다. 오른쪽이 어데고, 왼쪽이 어데고. 니는 잘했나”며 정치권을 모두 겨냥했다.

이어 어릴 적 자신과 친형이 다툴 때 둘을 어머니가 함께 혼냈다는 얘기를 꺼내며 “형제는 싸우면 안 된다고 하셨다. 느그(너희들) 하고 있는 꼬라지가 정말 국가, 국민을 위한 짓거리인지 묻고 싶다. 국방과 경제 생각을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는 같은 장소에서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