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무장애 도시 조성 박차… 내년 1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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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무장애 도시 조성 박차… 내년 100억원 투입
추진 위원회 개최… 성과 공유
241개 경사로 설치·운송 사업
내년 3개 분야·28개 사업 속도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세미나
  • 입력 : 2024. 12.30(월) 18:24
  • 광양=안영준 기자
광양시가 무장애 도시 조성을 위해 올해 완공한 와우공원 무장애 도시공원 모습. 광양시 제공
3년째 추진하고 있는 ‘광양시 무장애 도시’ 조성사업이 내년도 100억원 규모의 추가 사업을 통해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광양시는 지난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4년 제1회 광양시 무장애 도시 추진 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무장애 도시 조성 주요 성과를 공유함과 동시에 내년도 조성사업 시행계획을 심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의에는 위원장인 김기홍 광양시 부시장을 비롯해 이영재 광양시 광양장애인복지관 관장, 배혜자 광산특수어린이집 원장, 서춘순 (사)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광양시지회장, 한상호 순천대학교 교수 등 7명의 위원이 참석했으며 광양시 무장애 도시 추진 및 시 현황과 2022년~2024년 광양시 무장애 도시 조성 주요 성과에 대한 보고를 진행한 뒤 2025년 광양시 무장애 도시 조성사업 시행계획 심의 등을 진행했다.

앞서 광양시는 지난 2021년 무장애 도시 조례 제정 후 ‘광양시 무장애 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2년 광양시 무장애 도시 조성과 관련해 3개 분야, 8개 부서, 20개 과제를 발굴해 추진해 왔다. 지난해 4월20일 장애인의 날에는 ‘광양시 무장애 도시’를 선포하기도 했다.

시는 지난 3년간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 증진을 목표로 38개 사업에 총 216억원(시비 167억원)을 집행하며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먼저 ‘시설물 접근 및 이용의 편의시설 강화’ 분야에서는 지난해 장애인 등 편의법에 의한 경사로 의무설치 제외 시설인 생활 밀착형 소규모 점포 3526개소를 대상으로 경사로 전수조사를 실시, 광양시 노인장애인과, 식품위생과, 광양·중마 장애인복지관, 포스코, 포스코퓨처엠, SNNC 등 유관기관 및 기업의 협력으로 2억9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총 241개소 경사로 설치를 완료했다.

이어 사회적 배려 계층의 도심권 내 숲 산책을 위해 2022년 서산근린공원, 눈소공원을 시작으로 올해 와우공원에 무장애 산책로를 조성했으며 내년에는 중동근린공원 무장애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도로·교통·이동 환경기반 조성 분야에서는 장애인의 안심주행을 위해 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장애특별운송사업을 운영하고 장애인보조기기·보장구 수리 지원, 휠체어 보조 가방 지원, 전동보장구 이용 시민보험 가입을 지원했다.

또 장애인콜택시·바우처택시를 증설하고 저상버스 보급을 늘려가고 있으며 가로수 뿌리가 돌출된 곳들을 정비해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 공간을 확보,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승강장도 관리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공감·소통 및 평등한 사회참여를 위한 인식개선에도 노력했다. 광양시농아노인복지센터 개소, CCTV등 관제장비 확대, 장애인식개선 교육, 무장애쉼터 조성, 무장애지도·점자 메뉴판 제작 배포 등 민·관이 함께 편의시설 확충 및 장애 공감 문화 확산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는 평가다.

광양시는 내년 3개 분야, 28개 사업에 대해 올해보다 16억원 증액된 1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위원회는 ‘광양시 장애인복지 계획(5개년)’ 연구용역의 ‘무장애 도시 조성사업’ 부문을 반영해 현 사업을 재정비하고 장애인복지시설·단체, 기업체 등과의 협력으로 시민들의 관심을 제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 세미나 등을 개최할 방침이다.

김기홍 광양시 부시장은 “장애인과 교통약자가 편한 사회가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라는 생각으로 시정을 운영하겠다”며 “7788명의 장애인을 비롯해 모든 광양시민의 삶을 한층 더 두텁고 촘촘하게 보듬어 한분 한분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