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GGM) 주주단이 2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협상결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의회 제공 |
주주단을 대표해 입장문을 낭독한 김성진 광주글로벌모터스진흥원장은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이 우려된다. 이번 사태는 지역 경제와 청년 일자리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노동조합 파업 등으로 회사 운영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면 법적 대응과 투자지분 회수 등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근로자들이 입사 시 서약한 노사 상생발전 협정서를 준수하고 경영진도 협정서를 기반으로 회사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광주시를 향해 노사민정협의회 기능을 활성화하고 일자리 연계형 공공임대주택 건설 등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을 요구했다.
김 원장은 “국내에 24년 만에 자동차 생산 라인이 신설됐고 그것이 광주였다”며 “가장 큰 현안인 노사 안정을 약속했는데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어떤 기업이 광주에 추가 투자를 하겠나. GGM의 지속 성장, 지역 사회 기여를 위해 대화와 상생의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1대 주주인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과 현대차그룹, 광주은행, 산업은행 등 총 37개 주주사 중 기업은행을 제외한 36개 사가 동참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