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25’ 공동저자인 서울대소비트렌드분석센터 한다혜 연구위원이 26일 빛가람혁신도시 혁신융합캠퍼스 2층 대강당에서 열린 NEXT전남-나주 상상포럼에서 ‘SNAKE SENSE(스네이크 센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동신대 제공 |
이날 포럼에는 이주희 총장을 비롯한 동신대 교직원, 나주시의회 의원, 혁신도시 공공기관, 기업관계자, 나주시민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한다혜 박사는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를 맞아 ‘SNAKE SENSE(스네이크 센스)’를 주제로 △옴니보어 △#아보하 △토핑 경제 △페이스테크 △무해력 △그라데이션K △물성매력 △기후감수성 △공진화 전략 △원포인트업 등 10가지 트렌드 키워드를 소개하며 우리 사회 경제, 문화, 소비자 행동 등에 미칠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한 박사는 “현재 소비자의 상황은 자기지향적이며 나한테 맞춰진 소비가 강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격변의 시대 녹록지 않은 2025년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뱀처럼 예민한 감각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SNAKE SENSE의 영문 앞글자를 따 키워드를 소개하고자 한다”고 강연의 말문을 열었다.
첫 키워드인 옴니보어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자신만의 소비 스타일을 가진 소비자가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한 박사는 “인생 시계가 길어지면서 저속 노화, 장수경제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세대 간의 소비 격차가 사라지는 대신, 개인의 취향과 개성을 지향하는 토핑경제가 대세를 이루면서 마케팅 타깃 전략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아보하’를 핵심 트렌드 키워드로 꼽았다.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줄인 말로 특별한 순간보다는 평범한 일상의 가치에 주목하는 태도를 말한다. 행복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 평범, 보통, 무탈 등의 키워드가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박사는 또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 무해력, 작고 귀여운 것이 각광을 받고 기후감수성을 활용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피로감으로 인해 아날로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물성 매력이 중시되고, 함께 협력해서 공동 발전을 꾀하는 공진화 전략이 전 세계적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로봇이 상용화되면서 face tech가 더욱 발전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 박사는 우리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기존의 한국문화도 서서히 변화하고 있으며, K컬처도 대중가요나 일부 상품의 세계적인 인기를 뛰어넘어 한국식 라이프 스타일이 세계로 진출하고 있음을 사례를 통해 소개했다.
한편 동신대는 지역사회와 함께 공부하며 급변하는 사회에 대응해가기 위해 지난해 3월 NEXT 전남-나주상상포럼을 개설, 현재까지 총 22회의 특강을 진행했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