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관광재단이 화순군과 추진한 ‘미리크리스마스’축제가 지난달 22~24일 화순 남산공원 일원에서 열렸다. 전남도 제공 |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남 야간관광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특색있는 볼거리·즐길거리로 신규 야간관광 활성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2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전남관광재단이 화순군과 추진한 ‘미리크리스마스’ 축제는 동네 산책 코스로 머물렀던 남산 공원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며 연일 SNS에 화순 크리스마스 트리 상품이 연일 게시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다.
이 사업은 전남관광재단과 화순군이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화순 도심속 남산공원 축제 ‘미리미리크리스마스’와 고인돌 전통시장에서 ‘와글와글 밤시장’으로 기획되어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달 먼저 만나는 크리스마스라는 컨셉으로 플리마켓과 전국에 2번째로 선보이는 큐브식 조명 대형 트리를 화순 남산공원 중심부에 설치해 행사 당일 2만7000여명 방문객이 참석하는 대성황을 이뤘다.
어둠속에서 빛을 밝히는 희망을 담은 빛조명 큐브 트리는 10m로 초대형으로 제작되었으며 각양각색으로 빛나는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찍고 추억을 남기는 새로운 야간 관광 콘텐츠의 가능성을 선사했다.
마치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구조물과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과 공예품, 먹거리 등 다양한 로컬 상품이 판매되어 로컬 관광의 새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화순 고인돌 전통시장은 시장 상인들의 손맛을 담은 먹거리로 구성된 ‘와글와글 밤시장’에 재미를 더하기 위한 마술, 버블쇼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별도로 전남관광재단과 화순군은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과 장애인 등 관광 소외계층을 위한 야간경관 버스투어인 ‘화순 밤빛여행’을 운영 중이다.
이 상품은 회차별 40명의 탑승객을 모집해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유적지’, ‘꽃강길음악분수’, ‘개미산전망대’, ‘남산공원’ 등 화순의 대표적인 야간명소들을 둘러보는 야간관광 코스다.
화순밤빛여행은 이메일을 통해 신청 받고 있으며 회차별 선착순으로 참여자 모집이 진행된다. 현재 3회차가 진행됐고 남은 1회차(5일)는 현재 접수가 진행 중이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재단 대표는 “전남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채로운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문화·관광 소외계층을 포함한 모든 이들이 관광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동환·화순=김선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