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511호 병원선은 내과·치과·한의과 진료실과 방사선실·임상병리실·물리치료실·약제실을 갖추고 있다. 전남도 제공 |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전남 병원선 511호(여수권)을 방문했다.
전남도는 1971년부터 여수권과 목포권으로 나눠 총 2척의 병원선을 운영하고 있다. 병원선은 시·군 내 도서를 돌며 의과, 치과, 한의과 진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방사선 등 각종 검사와 혈압·당뇨·치매 등 만성질환자 관리도 수행한다.
이날 한 총리가 찾은 병원선 511호는 국비 86억원과 도비 46억원 등 총 132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 새롭게 건조된 선박이다.
한 총리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함께 선내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내과실, 약제실, 치과실, 물리치료실 등을 돌아보며 "훌륭한 병원"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2층 식당에서 공보의,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의 이야기를 들은 뒤 "정부 대표로서 감사드린다. 국민들이 원하는 걸 하는 데 자부심을 느껴도 된다"며 "향후 도울 일에 대해 전남도지사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20여분간의 병원선 방문을 마치고 하선해 기념사진을 찍고 실무진과 악수하며 격려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병원선은 의료사각지대인 섬마을 주민들의 건강지킴이"라며 "의료사각지대를 따뜻하게 비추어주는 의료진, 선박 근무자, 관계 공무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일해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전남도청 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정부는 병원선이 쉼 없이 출항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마련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질 높은 의료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어려움 속에서도 의료 개혁을 쉼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살리고 의료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하는 정부의 기본 책무"라고 강조했다.
곽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