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청. 목포시 제공 |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환경미화원이 작업 중 가장 많이 다치는 원인은 종량제 봉투 속 칼이나 유리 조각 같은 날카로운 물체에 의한 베임 사고와 청소차량의 높은 조수석에서의 잦은 승·하차, 청소차량 후미에 매달려 이동할 때의 낙상 위험 등이다.
목포시는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을 위해 기능성 장갑, 안전화 등 25종의 작업 보호구를 지급하고 매일 작업 전 안전교육과 몸풀기 동작(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현재 총 15대의 생활쓰레기 차량 중 지난 2019년부터 후방 저상형 청소차량을 도입해 소형 및 예비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량을 저상형 차량으로 운영 중이다.
후방저상형 차량은 운전석과 수거 공간 사이에 별도의 승차 공간이 설치되어 있어 승차 높이가 낮다. 이에 수시로 차를 오르내리는 환경미화원들의 무릎 등 관절에 부담을 적게 주고 낙상 위험도 적은 게 장점이다.
시는 모든 차량에 사각지대를 없애고 주위를 볼 수 있는 어라운드 뷰(Around View)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미화원의 끼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측면에는 안전스위치, 후방에는 안전멈춤바를 장착했다.
구역별 미화원 휴게실 신축, 기존 휴게실 리모델링 등 환경미화원 안전사고 예방과 처우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근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청소행정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