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연내 매듭지어야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설
사설>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연내 매듭지어야
정치권 등 이전논의 가시화
  • 입력 : 2024. 08.20(화) 18:00
지지부진한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 이전 논의가 제기될 지 관심사다.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 이전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이 20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추석 전 만남에 긍정의 뜻을 밝히면서 “올해 안에 시장·도지사·무안군수가 결정을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우선 김 지사의 ‘추석 전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2차 3자 회동 제안’에 대해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앞서 김 지사가 제안한 ‘군 공항 예비후보지를 내년 상반기 까지 지정’ 요구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올해 연말이 데드라인”이라고 밝혔다. 국회의 설득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강 시장은 김산 무안군수의 민주당 복당과 양부남 광주시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국회의 설득 움직임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 위원장이 주철현 전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의원들을 설득하고 광주지역 경제계·시민단체, 공항이 있는 서구와 광산구도 무안지역 설득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강 시장은 광주시 중심의 설득 움직임이 국회·경제계·사회단체·자치구까지 확대됐기 때문에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 군수가 최근 복당한 뒤 양 위원장이 박지원 의원 등과 간담회 등의 추진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은 더 이상 지체할 사안이 아니다. 부산 가덕도 공항은 이미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고, 대구·경북신공항은 국내 첫 민간·군 공항 통합사례로 꼽힌다. 여기에 전북 새만금공항까지 논의가 활발하다. ‘골든타임’에 직면한 건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뿐이다.

거듭되는 반대로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은 커녕 무안국제공항의 ‘서남권 거점공항’라는 기능마저 상실될 위기에 처해 있다. 광주 민간·군 공항 이전 논의를 위해 추가 회동에 나설 계획이고, 김산 군수를 설득하기 위해 정치권까지 팔을 걷었다. 어느 때보다 무안이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도민의 바람을 담아 올해 꼭 이전을 매듭짓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