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용촌동 마을전체가 침수돼 119구조대가 고무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뉴시스 |
1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2분께 논산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엘리베이터에 물이 차 신원미상의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오전 3시57분께 서천군 비인면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져 실종된 남성 1명이 잔해물에 매몰된 채로 발견됐다. 해당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충남 서천 지역에 쏟아진 비는 최대 1시간 강수량이 111.5㎜를 넘겼다. 부여와 논산도 1시간 동안 최대 각각 106㎜, 90㎜의 비가 쏟아졌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1시간 동안의 최대 강수량이 100㎜를 넘는 지역은 △어청도(전북 군산시) 146.0㎜ △군산(전북 군산시) 131.7㎜ △함라(전북 익산시) 125.5㎜ △서천(충남 서천군) 111.5㎜ △양화(충남 부여군) 106.0㎜ 등 5곳에 달했다.
7월에 1시간 강수량 기준 강수량이 100㎜ 안팎으로 기록된 것은 200년에 한 번 있을 규모의 폭우라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충남 지역에는 주택 침수 628건을 비롯해 총 942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으며 대전 지역은 108건, 세종 지역은 6건의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