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지연 출발’ 일삼더니… 올림픽 특수 놓치나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경제일반
티웨이 ‘지연 출발’ 일삼더니… 올림픽 특수 놓치나
6월에만 지연 운항 5차례 달해
20시간 지연 등 안전대책 명령
  • 입력 : 2024. 07.02(화) 16:33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수건의 비행기 결항과 안전 문제 등을 지적받은 티웨이항공이 ‘올림픽 특수’를 놓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최초로 유럽 운항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은 지난 5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유럽 운항을 본격화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에 따라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주요 노선을 넘겨받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로마,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등 5개 노선을 차례로 운항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비행기 지연 운항과 안전 문제 등으로 인한 안전 강호 조치로 인해 티웨이항공의 파리 운항 일정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에만 비행기 지연 운항이 5차례나 있었다. 특히 지난달 13일 인천발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TW283편은 항공기 연료펌프 이상으로 11시간 이상 출발이 미뤄지며 승객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같은 날 태국 방콕발 인천행 TW184편도 20시간가량 지연됐으며 다음 날 오사카발 인천행 TW284편이 또다시 11시간 지연 출발했다.

또 지난달 15일에는 인천발 싱가포르행 TW171편이 1시간, 17일 일본 구마모토발 인천행 TW276편이 4시간 지연되며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1일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이달 중 안전대책을 시행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향후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한 인허가부터 안전운항 체계를 철저히 검증하고 미비점을 보완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적으로 항공기 정비를 비롯해 조종사 훈련, 지상조업, 부품 확보 여부 등을 면밀히 살핀 후 취항 이후에도 3개월 동안 국토부 항공안전 감독관 2명을 현장에 파견해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 당장 오는 26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개최될 올림픽 특수를 누릴 수 있는 파리 노선을 운항은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