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 최다득표 1위를 기록 중인 KIA 마무리투수 정해영. 사진은 정해영이 지난 7일 잠실 두산전에서 투구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향하는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 ‘베스트12’ 선정 팬 투표 2차 중간집계 결과를 지난 10일 공개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팬 투표에서 나눔 올스타(LG·NC·KIA·한화·키움) 마무리투수 부문의 정해영은 2차 중간집계 결과 총 101만2173표를 획득해 최다 득표 선두를 질주했다.
정해영은 지난 3일 발표된 1차 중간집계에서는 56만9055표로 드림 올스타(KT·SSG·두산·롯데·삼성)의 두산 포수 양의지에 224표 차 뒤지며 전체 2위를 기록했었다. 하지만 9일 오후 5시까지 추가로 44만3118표를 얻으며 총 100만6042표에 그친 양의지를 6131표 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2022시즌 이후 2년 만에 개인 2번째 ‘베스트12’를 노리는 정해영이 마지막까지 최다득표 자리를 지킬 경우, 생애 첫 최다득표의 영예를 안게 된다.
또 올스타 베스트 투수 부문 선정을 선발, 중간, 마무리로 나누기 시작한 2015년 이후 마무리투수로서 최초로 최다득표 선수가 되는 역사를 작성하게 된다.
10일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KIA는 나눔 ‘베스트 12’ 중 2루수와 외야수 두 자리를 제외한 10개 자리에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발투수 양현종(93만5528표), 중간투수 전상현(91만1713표), 포수 김태군(80만9088표), 1루수 이우성(74만8910표), 3루수 김도영(98만5119표), 유격수 박찬호(81만9480표), 지명타자 최형우(84만6063표) 등이 1차에 이어 2차 중간집계에서도 1위를 질주 중이다.
3명을 뽑는 외야수 부문에서는 나성범(83만842표)이 2위를, 소크라테스(74만5345표)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외야수 한화 페라자(92만2069표)만 1위로 다른 팀이다.
2루수 김선빈은 54만2761표를 획득, 1위 키움 김혜성(91만7328표)에 37만4567표 차 뒤진 2위를 기록 중이다.
드림 ‘베스트 12’에서는 삼성 선수들이 6개 자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선발투수 원태인(93만9743표), 1루수 맥키넌(85만1883표), 2루수 류지혁(95만4027표), 3루수 김영웅(80만5077표), 유격수 이재현(86만3912표), 지명타자 구자욱(86만3591표)이 경쟁자들과 표차를 널찍이 벌리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 소속 외 선수들 중에서는 중간투수 부문의 두산 김택연(98만5690표), 마무리투수 부문의 롯데 김원중(74만6593표), 포수 부문의 두산 양의지(100만6042표), 외야수 부문의 롯데 윤동희( 76만9473표)·두산 정수빈(76만859표)·SSG 에레디아(66만3157표)가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2024 KBO 리그는 10개 구단 체재 출범 이후 최다 매진 경기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야구 팬들의 많은 관심과 함께 9일 기준 98경기를 매진시키며 역대급 KBO 리그가 진행되고 있다. 뜨거운 열기는 올스타전 투표로 이어지고 있으며 2차 중간집계 결과 총 투표수 234만1719표로 전년 2차 중간 집계(175만1114표) 대비 약 34% 증가했다.
올스타전 ‘베스트 12’ 선정 팬 투표는 오는 16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베스트12 명단은 17일 발표 예정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