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여름철 기록적 폭우’ 선제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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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주·전남 ‘여름철 기록적 폭우’ 선제 대응 나선다
8월까지 강수량 최대 790㎜ 예측
시, 협업팀 구성 집중호우 대비
국비 등 투입 도시침수예방 추진
도, 제방복구 등 대규모 정비사업
  • 입력 : 2024. 06.02(일) 18:05
  • 노병하·오지현 기자
2023년 7월11일 광주 북구 석곡동 석곡천 제방 붕괴 현장에 설치된 톤백(동그라미)과 붕괴 잔해 등이 1시간의 호우로 물에 잠겼다. 정성현 기자
지난 2023년 7월 광주·전남 지역에 시간당 최대 59㎜의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광주 서구 농성동 교직원공제회 앞 거리가 물에 잠겼다. 독자제공
지난해에 이어 올 여름에도 기후변화에 따른 기록적인 폭우가 예상되면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서둘러 침수피해 예방 대책을 내놓고 있다.

2일 광주시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기상청은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622~790㎜ 의 강수량이 예측되는 등 집중호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우기철 집중호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도로, 하수도, 청소부서간 협업시스템을 구축했다. 협업팀은 도심 빗물받이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광주시가 관리하는 빗물받이는 7만4931개로, 협업팀은 도로상 낙엽 등 청소 업무 주체를 명확히 구분하고 업무 매뉴얼을 만들어 빗물받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또 국비 261억원을 투입해 2022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백운광장, 신안교 일대, 공구의거리, 계림동 금호아파트 등 상습침수지역 4곳에 도시침수예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심내 하천정비의 경우 북구 신안교 일대 침수의 주요 원인인 서방천 개수공사에 13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5월에 준공했다. 또한 대촌천, 운수천, 용전천 3개 하천은 258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준공 계획으로 공사 진행 중이다.

전남도 역시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관계기관 공조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며 침수 대비를 위한 분야별 사전점검도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전남지역 대규모 정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광양의 경우 신금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2022년부터 2026까지 진행중이다. 해당 사업은 옥곡면 신금리 일원에 546억원(국비 273억원, 도비 27억원, 시비 246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나주는 나주천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2021년부터 2026까지 진행한다. 나주시 삼도동 1407-11번지 일원에 400억원(국비200억원, 도비 10억원, 시비 19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영광에서는 불갑천 재해복구사업이 올해 마무리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 8월 집중호우로 발생된 지방하천 제방붕괴 등 침수피해 지역에 대한 재해복구사업으로 군서면, 군남면 일원에 255억원(국비 196억, 특교세 47억, 도비 12억)을 투입해 하천정비를 마무리 중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엘니뇨 등 이상기후로 올해도 집중호우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극적인 하수도 정책과 철저한 사전 대비로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면서 “민선 8기 들어 적극적인 협업이 이뤄지면서 여러분야에서 다각적으로 예방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병하·오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