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의 5월 셋째 주’ KIA, 가을야구권 6연전 불안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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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고비의 5월 셋째 주’ KIA, 가을야구권 6연전 불안한 출발
두산에 5-8 패… 양현종 6이닝 6실점
  • 입력 : 2024. 05.14(화) 21:58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이의리와 윌 크로우까지 연이은 선발 투수들의 이탈 속에 고비의 5월 셋째 주를 맞이한 KIA타이거즈가 가을야구권인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 상대 6연전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KIA는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과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4차전에서 5-8로 졌다. 최근 2연패에 빠진 KIA는 올 시즌 25승 16패(승률 0.610)로 6할 승률 붕괴 위기에 빠졌다.

선발 양현종은 두산의 파워에 고전했다. 1회부터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5회에도 다시 홈런을 내줬다. 6회까지 수비를 해내며 이닝 이터의 역할은 이뤘지만 올 시즌 최다인 6실점에 그쳤다.

양현종은 1회초 선두타자 정수빈과 허경민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강승호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양의지를 땅볼, 양석환을 플라이, 김재환을 땅볼로 처리하며 영점을 잡는 모습이었다.

2회초와 3회초, 4회초에는 양현종이 실점 없이 투구를 이어나간 가운데 2회말 무사 1루에서 나성범이 브랜든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2-3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하지만 양현종은 5회초 들어 다시 고전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2루타를 내준 뒤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고, 김재환에게 투런홈런을 맞으며 2-6로 끌려갔다.

양현종이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막은 뒤 투구를 마쳤지만 추격조 역시 흔들렸다. 양현종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윤중현이 7회초 양석환과 라모스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격차는 2-8까지 벌어졌다.

KIA 타선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7회말 소크라테스의 내야 안타와 김선빈의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태군이 헛스윙 삼진, 박찬호가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홍종표가 볼넷을 얻어내며 2사 만루가 됐지만 대타 최원준이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8회말에는 최형우가 유일한 안타를 만들어내며 득점권 기회조차 만들지 못한 채 공격이 종료됐고, 9회말에는 이교훈과 김명신을 흔드는데 성공하며 그나마 3점을 추격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볼넷 출루한 뒤 김태군이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어 박찬호와 대타 서건창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최원준의 안타와 이우성의 볼넷으로 다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최형우의 적시타로 5-8까지 추격했으나 박정우가 땅볼을 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