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두 ‘질풍가도’에 팬들은 ‘매진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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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KIA, 선두 ‘질풍가도’에 팬들은 ‘매진 열풍’
최근 6경기 연속 전석 매진
구단 역사상 최다 타이기록
챔피언스필드 개장 후 최초
올 시즌 15번째… 챔필 최다
KBO 리그 400만 관중 돌파
  • 입력 : 2024. 06.02(일) 17:45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9차전에서 2만5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최다 연속 매진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KIA와 KT의 시즌 7차전에 만원 관중이 들어찬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올시즌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호랑이 군단의 열기가 심상치 않다. 선수단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고, 팬들은 매 경기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열정을 선보이고 있다.

KIA타이거즈는 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위즈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시즌 9차전이 오후 4시30분 부로 2만5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석 매진으로 챔피언스필드는 올 시즌 15번째이자 최근 6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KIA가 6경기 연속 만원 관중을 받은 것은 전신인 해태타이거즈를 포함해 역사상 최다 타이기록이다. KIA는 해태 시절이던 지난 1995년 8월4~6일 LG트윈스전과 15~17일 롯데자이언츠전에서 전석 매진을 이룬 바 있다.

특히 이 기록이 2만500석 규모인 챔피언스필드에서 처음 쓰인 것이어서 더 뜻깊다. 1995시즌 6경기 연속 전석 매진은 1만2500석 규모의 무등야구장에서 나온 기록으로 챔피언스필드로 옮긴 후에는 개장 첫해인 2014시즌 3경기 연속 전석 매진이 최다였다.

당시 KIA 팬들은 2014년 5월3~5일 넥센히어로즈(현 키움히어로즈)전에서 챔피언석 설치와 테이블석 확대 전으로 2만2244석 규모였던 챔피언스필드를 가득 메우는 열기를 보였다.

또 KIA는 챔피언스필드 개장 후 최다 전석 매진 기록도 연일 새로 쓰고 있다. KIA는 이미 지난달 25일 두산과 홈경기에서 올 시즌 11번째 만원 관중을 달성하며 2017시즌 달성했던 10경기 전석 매진을 넘어섰다.

이를 넘어서 이날 올 시즌 15번째 전석 매진을 달성하면서 구단 역사상 최다인 2009년 무등야구장에서 쓰인 21회의 전석 매진 기록 역시 새로 쓸 기세를 자랑하고 있다.

KIA가 호성적으로 흥행에 성공하면서 100만 관중을 넘어 역대 최다 관중 기록 경신도 가시화되고 있다. KIA는 이날까지 홈 29경기에 51만2799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평균으로 따지면 1만7683명이다.

올시즌 43회의 홈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현재의 관중 동원력을 유지한다면 약 127만3176명으로 2017년 기록한 102만4830명, 평균 1만4234명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KIA가 이처럼 최고의 관중 동원력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 역시 흥행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KBO는 지난 1일 285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이는 8개 구단 체제였던 2012년 255경기 이후 두 번째로 빠른 페이스로 10개 구단 체제가 된 후로는 가장 빠른 속도다. 특히 지난 2018년 328경기보다 43경기 빠르게 흥행 중이다.

KIA는 관중 동원력에서도 KBO 리그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2만3750석 규모의 서울 잠실야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두산베어스와 LG트윈스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누적 관중을 받았다. 특히 관중 증가 추이에서는 70% 가까운 수치를 보이며 최다를 기록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