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버스킹 월드컵 전년도 수상자인 ‘오헬렌’의 쇼케이스 공연이 지난 5일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탈린뮤직위크’에서 진행되고 있다.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 제공 |
‘탈린뮤직위크’는 2009년부터 시작되어 매년 전 세계 2만여명의 참가자와 1000여명의 음악산업 전문가가 참가하는 글로벌 음악·도시문화 축제다.
이번 축제에서 재단은 광주 버스킹 월드컵 전년도 수상자인 ‘오헬렌’의 쇼케이스 공연을 개최했다. 광주 버스킹 월드컵을 통해 발굴한 국내 뮤지션을 지속 육성하고자 지원한 오헬렌의 쇼케이스는 “KOREA-TAIWAN MUSIC FLIGHT”라는 주제 아래 한국 뮤지션 쇼케이스로 진행됐다.
5일 공연에 300명의 관객과 글로벌 음악산업 관계자가 참석했다. 쇼케이스에서 오헬렌은 자신만의 독특한 음색과 음악성으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뜨거운 환호와 앵콜 세례를 받기도 했다.
공연에 참석한 관객은 “K-POP과 또 다른 한국 음악의 매력을 느끼고 관심을 갖게 됐다”며 “광주 버스킹 월드컵에도 참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재단은 탈린뮤직위크 개최 기간 동안 오프닝 리셉션, 도시 전역의 쇼케이스 공연, 음악산업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을 홍보하고 참가를 독려했다. 또한 지속 교류 및 홍보를 위한 탈린뮤직위크 조직위원회와 MOU 체결 등 글로벌 뮤지션 및 음악산업 네트워킹도 강화했다.
이정헌 광주 버스킹 월드컵 예술감독은 독일 브레멘에서 열리는 유럽 재즈 박람회 ‘JAZZHEAD!’에도 참석하여 참가자 모집 홍보를 이어갔다.
한편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광주시 동구, 재단이 주최·주관하는 국제 버스킹 음악축제로, 5월 3일까지 1억원 상금의 경연대회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참가신청은 홈페이지(buskingworldcup.com)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올해 국내 수상자에 해외 음악축제·마켓 참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본 축제는 10월2~6일 제21회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와 동일기간 개최한다.
문창현 재단 대표이사는 “수상자 해외 쇼케이스 지원을 통해 국내 뮤지션의 해외 진출 기반 마련과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좋은 기회가 됐다”며 “충장축제와 함께 광주 버스킹 월드컵의 글로벌 축제 도약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