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관내 의료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의료복지에 주력하고 있다. 보성군 제공 |
어르신 의료비 지원사업은 보성군 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민선 7기(2018년)부터 군수 공약사업으로 시작해 민선 8기에는 대상 사업과 지원 대상자를 확대 추진하고 있다.
●어르신 백내장 수술비 지원
보성군은 백내장으로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의 눈 건강을 지키고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백내장 수술비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7년 기준 중위소득 120% 이하인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했으며, 2023년부터 더 많은 분에게 혜택을 드리고자 소득 기준을 150% 이하로 완화하고 대상자를 확대 지원했다.
1안 기준 25만 원 한도 실비를 지원하며, 2024년 2월 기준 1천여 명이 수술을 받고 시력을 회복했다.
●50세 이상 남성 전립선 질환 검사비 지원
50세 이상 보성군 남성은 누구나 보건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2천여 명이 검사를 받았고 이 중 10명이 암 진단을 받아 조기 치료를 진행했다.
보성군은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 남성에게 매년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대상포진 예방 접종비 지원
보성군은 고령의 군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 접종을 50% 지원하며, 50세 이상 수급자 및 65세 이상 차상위에 무료 접종을 제공해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대상포진 발병을 예방하고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감염 이후 몸 안에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50세 이상 보성군민은 보건소와 보건지소에서 3만 9천 원에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저소득층 어르신 틀니·임플란트 지원
보성군은 구강검진, 치석 제거, 불소도포, 틀니 관리법 등 구강질환 예방관리에도 힘쓴다. 특히, 2023년부터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 대상으로 임플란트(평생 2개) 시술비와 틀니, 보철비를 최대 18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 치매 관리·지원
고령화로 인한 치매 유병률이 증가함에 따라 치매 예방, 상담, 조기진단, 보건·복지 자원 연계 및 교육 등 맞춤형 치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치매 중증화 억제 및 사회적 비용을 경감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보성군은 치매 파트너와 치매 파트너 플러스 양성 등 고령 친화적 정책사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치매 조기 검진 사업은 60세 이상 군민 중 치매로 진단받지 않은 분을 대상으로 2차 진단 검사까지 무료로 진행하고 감별검사는 중위소득 120% 이하를 대상으로 상한 8만 원의 실비를 지원한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올해 전체 예산 중 복지예산은 1418억 원으로 어르신·청소년·아동복지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군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의료복지 정책을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가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