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만의 체전 유치…전남체육 도약의 해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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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15년 만의 체전 유치…전남체육 도약의 해 ‘성과’
2023 전남도체육회 결산
역대 최다 메달·성취상 1위
각종 국제대회서 33개 메달
생활체육 활성화·복지 강화
  • 입력 : 2023. 12.27(수) 16:19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이 지난 10월 13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전남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전남일보 자료사진
전남도체육회는 2023년 한해를 ‘건강과 행복 넘치는 전남체육회 실현’이라는 비전 아래 ‘제104회 전국체전 성공개최’, ‘생활-전문체육 균형발전’, ‘스포츠 참여확대’, ‘체육인 복지 재정 확대’등에 주력, 전남체육이 한 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다.

●제104회 전국체전 성공 개최

전남도체육회는 올 한해 역대 가장 뛰어난 체육 진흥을 일궈냈다고 자평했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비롯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금메달 19개 획득,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메달 33개 획득을 통한 국위 선양, 생활체육 활성화 등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데 따른 평가다.

전남체육은 지난 10월 2008년 제 89회 전국체전 이후 15년 만에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번 전국체전은 역대 최대 규모인 전국 17개 시·도, 18개국 3만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전남 선수단은 개최지 이점을 살리면서 금 60개, 은 59개, 동 81개 등 총 193개의 메달과 총 4만9466점을 획득하며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최다 금메달과 최다 메달 갯수다.

또 전남은 지난해 전국체전 13위에서 4위로 올라서며 성취상 1위를 수상, 전남체육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전남은 8명의 다관왕과 12개의 다연패, 대회신기록 1개를 작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육상 배건율과 송수하, 이은빈(이상 전남체고)이 각각 3관왕에 등극했다. 육상 남일부 포환던지기의 정일우(여수시청)는 9연패를 달성했고, 여일부 해머던지기의 박서진(목포시청)과 우슈 산타 -56㎏의 윤웅진(전남도청)은 각각 5연패를 일궜다.

지난 2월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전에서는 동계 종목 불모지임에도 6개 종목 224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금메달 19개, 은메달 9개, 동메달 8개 등 총 36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득점 330점으로 종합 8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남의 동계체전 사상 역대 최다 메달과 최고 득점이다. 전남은 이 대회에서 5관왕 1명, 4관왕 2명, 3관왕 1명 등 다관왕도 다수 배출했다.

●전남 선수단 국제대회 활약

전남 선수들은 올해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맹활약하며 전남체육의 위상을 알렸다. 전남 선수들은 항저우아시안게임을 비롯해 청두유니버시아드대회, 2023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대회, 종별 세계선수권 등 크고 작은 국제대회에서 3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펜싱 최세빈(전남도청)이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펜싱월드컵 금·은메달을, 펜싱 유단우(전남도청)는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했다.

배드민턴 정나은(화순군청)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배드민턴 연서연(화순고)이 2023 네덜란드 주니어오픈 금·은메달, 태국 주니어오픈 금메달을 땄다.

근대5종 서청완(전남도청)은 세계선수권 동메달을, 당구 서서아(전남당구연맹)는 세계여자10볼 금메달을 각각 거머쥐었다. 육상 김은미(여수시청)는 인천하프국제마라톤 금메달을, 육상 김장우(장흥군청)는 아시아육상선수권 동메달을, 육상 배건율(전남체고)이 U20 아시아육상선수권 은메달 3개를 각각 획득했다.

●생활체육 활성화·교류확대

전남도체육회는 올해 제62회 전남도체육대회, 제35회 전남도생활체육대축전, 제18회 전남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 등을 개최해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힘썼다. 특히 전남도체육대회에서는 족구, 전남생활체육대축전에서는 파크골프 등 종목을 확대해 보다 많은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도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렀다.

또 전남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과 전남생활체육대축전에서 전남-경북, 전남-서울 등 180여명의 생활체육인들이 스포츠 교류를 통한 친목을 다졌다.

각종 전국대회, 도내대회, 생활체육대회 개최 및 참가지원 회원종목단체 회장기, 전남도체육회장기, 전라남도지사기 등 각종 기관단체장 대회 개최 및 참가를 통해 도민들이 스포츠를 즐기며, 스포츠로 하나가 된 계기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종합 및 한종목 스포츠클럽 지원, 생활체육동호회리그사업 지원, 대한체육회 스포츠 버스 지원, 학교체육시설 개방지원사업 27개소 확보(전국 1위), 신나는주말체육학교 전국 1위, 해·달맞이 생활체육교실 전국 4위, 청소년스포츠 한마당 전국 2위, 청소년스포츠 안전교실 2년 연속 우수기관상을 수상하는 등 전남체육의 바탕이 되는 학교체육과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집중했다.

●체육인 복지 강화와 소통확대

전남도체육회는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체육의 발전과 체육활동 참여 증진에도 노력했다.

각종 국비사업 확보, 예산의 투명하고 효율적 운영관리, 반부패 청렴정책 추진, 공개채용 등으로 신뢰 받고 투명한 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스포츠과학연구소 운영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도민들의 건강과 선수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동반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도내 우수 선수들을 대상으로 전남체육인재육성 장학금 운영을 하며 매년 50명 이상 장학수혜를 주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 SNS 운영(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생생한 현장 상황과 각종 결과 및 대회를 대외적으로 홍보해 도민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전남체육회는 2024년 ‘스포츠를 통한 도민의 화합 소통실현’을 비전으로 공정, 육성, 화합, 소통을 핵심가치로 설정해 공정한 체육행정 실현, 글로벌 전문체육강화, 화합과 조화로운 생활체육, 스포츠 복지문화 조성을 전략목표로 두고 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