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광주지역은 14~15일에는 기온이 영상을 웃돌며 눈 대신 비가 내리고, 16~17일에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눈이 내리고 다음주까지 계속 영하권이 지속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올해 재난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폭설 경험 등을 토대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남구 대촌동에서 폭설대응 유관기관 훈련을 시행, 광주시 유관부서와 자치구의 대비 태세를 종합 점검했다. 또 강설 전 취약지역 등에 제설제를 미리 살포하기 위해 24시간 상황관리를 하고 있다. 대설특보가 발효되면 광주시종합건설본부와 5개 자치구에서 즉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운영할 계획이다.
효과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제설장비 232대를 점검하고 제설자재 5529t을 확보했다. 자동염수분사장치는 지난해 5개 구간(1912m)을 운영했던 것보다 확대해 20개 구간(1만365m)를 운영한다.
마을에 민간장비를 임대해 신속한 제설작업이 이뤄지도록 하고 소형제설장비를 각 동별로 배치해 이면도로, 응달진 곳, 경사로를 제설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큰 도로는 시청에서, 작은 도로는 구청에서, 골목길은 시민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시민들과 상인들이 내 집·점포 앞 눈 치우기 운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문영훈 행정부시장은 “눈이 내릴 경우 철저한 대비와 대처로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고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