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완도·진도는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자가 난립하는 와중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출마를 확정하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정치 9단’ 박지원 전 원장과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윤재갑 의원의 맞대결이 최대 관전포인트다. 박 전 원장은 최근 고향 해남으로 전입 신고를 한 뒤 본격적인 지역구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각종 미디어 출연 등 오랫동안 쌓은 인지도가 최대 강점이다. 이에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운 윤재갑 의원이 맞선다. 윤 의원은 전·후반기 모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지역의 목소리를 대변했으며 탄탄한 조직력을 보유하고 있다.
김병구 법무법인 삼현 대표변호사도 총선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김 변호사는 재경해남향우회 향토발전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해남에 정치연구소를 개소했다. 정의찬 이재명 대표 특별보좌관도 지난 4월 지역발전연구원을 개소하고 활발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영호 전 국회의원도 출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2008년 제17대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농림해양수산위원회, 바다포럼 대표로 활동해 해양전문가로 불린다. 윤광국 전 한국감정원 호남본부장도 지난 21대 총선 경선에서 낙마한 뒤 지역에서 계속 정치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환석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온라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총선 모드로 전환하며 입지 다지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에서는 조웅 해남·완도·진도 당협위원장이 도전장을 낼 전망이다.
최황지 기자 hwangji.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