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갯벌, 염습지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인 블루카본(Blue Carbon)이 나무나 숲, 정원의 화초류, 잔디 등 육상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인 그린카본 보다 50배 이상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순천시에 따르면 해수부가 지난 2010년부터 전국 11개 지역에 갯벌 복원 사업을 추진한 결과 2022년까지 폐염전, 폐양식장등 1.5㎢를 복원했다. 이 중 순천만 역간척 사업을 통해 0.5㎢의 갯벌을 복원 했으며 순천시는 2027년까지 2.1㎢ 갯벌 복원 계획을 추진중이다.
순천시는 2021년 시행된 ‘갯벌 및 그 주변지역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복원에 관한 법률(갯벌법)’에 따라 국가의 재정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갯벌 복원사업을 통한 탄소흡수원 확대’가 필요하다.
정부는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갯벌 복원 면적 1.5㎢를 2030년까지 1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순천시도 갯벌 복원 사업을 추진하며 갯벌 블루카본 잠재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만국가정원 모태인 연안습지 순천만은 순천시가 보유한 경쟁력 있는 해양자원으로 앞으로 해양정원 조성, 역간척을 통한 갯벌 복원으로 탄소 흡수원 기반을 확대하고 순천만국가정원을 도심 곳곳으로 연결 확장하여 녹색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2050 탄소중립을 위한 도시의 나아갈 방향을 보여 줄 계획이다.
순천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절약 및 효율개선 ▲친환경 교통 인프라 구축 ▲친환경 폐기물처리시설 조성 ▲친환경 농축수산 인프라 조성 ▲탄소중립 생태사회 조성 등 분야별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온실가스 감축, 그린카본, 블루카본 등 탄소흡수원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