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서 무료로 인문강의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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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치구
"광주 남구서 무료로 인문강의 들으세요"
'남구인문아카데미'…무료 강좌
시·음악 등 4과목…내달 23일부터
  • 입력 : 2023. 01.17(화) 17:20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광주 남구청 전경.
광주 남구가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배움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료 ‘2023 남구인문아카데미’를 개최한다.

남구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남구인문아카데미는 시, 역사, 논어, 음악 등 4과목으로 구성되며 오는 2월23일 개강식 후 11월2일까지 진행된다. 강의는 매주 목요일 오후 4~6시, 총 36회에 걸쳐 이어지며 남구청 회의실과 봉선2동 행정복지센터 등의 장소를 활용할 예정이다.

시 과목은 중견 시인인 우대식 시인이 우리 지역 대표 시인들과 함께 현대 시를 강의한다. 역사 과목은 고영진 광주대학교 교수가 호남의병과 광주민주화정신에 대해 설명한다. 논어 과목은 광주대학교 인문대학장을 지낸 김은수 교수가 강의를 이끌며, 음악 과목은 이지영 첼리스트가 실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운 서양음악의 실기·이론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남구인문아카데미는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 아닌 수강자들과의 소통에 방점을 둔 토론식 강의다. 아울러 1593년 진주성 2차 전투에 참여해 일본군과 싸우다 순국한 무명의 우리 지역 의병들을 찾아 참배하는 일정도 포함돼 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남구 양림동은 예로부터 예향 광주의 뿌리다. 광주 시문학의 대부인 다형 김현승 선생이 오랜 기간 거주하면서 이성부, 문순태, 조태일, 문병란 등을 양성했고 이 외에도 수많은 화가와 예술가들이 예술혼을 불태운 곳”이라며 “인문수도 남구에 대한 자부심 차원에서 남구인문아카데미를 개설한 만큼, 이를 통해 우리 시대에 맞는 행복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남구인문아카데미 수강 신청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주민행복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