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 풍경 |
언제부터 이던가.
우리가 아직까지 건너갈 수 없는 강이 있다.
압록강과 두만강이 바로 그것이다.
민족의 한(恨)을 품고 흐르는 이 두 강
오늘도 아리랑 고개를 넘고 있는 우리에게 손짓하지만
눈물 젖은 눈망울로 바라만 보면서 시대를 원망할 뿐이다.
만주 벌판을 떠돌다가
강 건너에서 바라 본 해질녘의 압록강변 풍경이다.
그 두고 온 산하의 풍경 속에서
단절된 시간의 애틋한 숨소리라도 듣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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