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 예방 포스터. |
1970년대부터 종양유전자 및 종양억제유전자의 발견으로 인체 암의 발생 및 진행과정을 분자수준에서 이해하는데 일대 변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0여년간 전반적으로 암의 발생률 및 사망률은 줄어들지 않았다. 이제 암극복을 위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며 그 대안으로 이제는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독성이 없는 안전한 화합물을 이용하여 암화과정을 억제, 제어하려는 이른바 화학 암예방(Chemoprevention)이 암과의 전쟁에서 새로운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화학 암예방은 일차적으로 정상인을 대상으로 하므로 암환자에게 투여되는 항암치료와는 달리 안전성이 각별히 요구된다. 따라서 경험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여러 식물 및 식품 유래 화합물들이 암예방 소재로서 바람직하다. 암치료에만 치중할것이 아니라, 암예방을 통해 암 발병률을 낮추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 그 선두에 식품을 통한 암예방이 있다.
●강연내용
지난 30여년 간 전 세계적으로 암의 생성 원인 및 치료법 연구에 막대한 투자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암의 발생률 및 사망률은 줄어들지 않았다. 따라서, 암정복을 위한 대안으로 이제는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암으로 인한 사망요인중 약 1/3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음식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암은 육류 등 고지방 음식섭취가 많은 북미나 유럽에서 그 발생률이 높은 반면, 곡류와 야채를 주식으로 하는 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역학적 연구결과는 음식과 암의 연관성을 잘 설명해준다.
한편 식품에는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전환되는 과정을 억제하거나 지연시키는 효과를 갖는 성분들도 있다. 미국의 경우 1991년부터 하루 과일과 야채를 다섯차례 이상 섭취함으로써 암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이른바 'Five-A-Day for Better Health'라는 캠페인을 꾸준히 버리고 있으며 이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암예방 효과를 갖는것으로 확인된 식품은 마늘, 콩, 생강, 녹차, 브로컬리, 토마토 등 수십종에 이른다.
많은 연구를 통해 이들 식품에 들어 있는 성분들이 발암과정을 막는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최근 안전한 화합물을 이용하여 암화과정을 억제, 제어하려는 이른바, 화학 암예방(chemoprevention)이 암 발생률 및 사망률을 실질적으로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화학 암예방은 일차적으로 정상인을 대상으로 하므로 암환자에게 투여되는 항암치료와는 달리 안전성이 각별히 요구된다. 따라서 경험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여러 약용식물 및 식물 유래 화합물들(파이토케미컬, phytochemical)이 암예방 기능성 소재로서 바람직하다. 이들의 암예방 기능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암화 과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본 강연에서는 암의 원인을 유전적 및 환경적 요인들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암의 발생 및 진행과정과 이를 조절하는 식품에 함유된 각종 파이토케미컬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연구팀 및 연구 소개
서울대 약학대학 서영준 교수가 이끄는 종양미세환경 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 글로벌핵심 연구센터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암과 주변세포와의 유기적 네트워킹을 집중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서교수 연구실에서는 암화과정을 촉진하는 염증미세환경을 조절하는 세포내 신호전달 물질을 표적으로 하는 화학 암예방 연구와 외부 스트레스에 대한 생체방어 기전에 관심을 갖고 있다. 서영준 교수는 화학암예방 연구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학자로서 미국암학회(AACR)를 포함 다수의 국제학술대회에 기조강연자 및 초청연사로 참석하였다. 또한 서교수는 미국암학회 공식학술지인 암예방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및 기타 20여개 SCI 주요 국제 학술지 편집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서영준 교수는 암연구 분야 최상급 국제학술지인 '네이쳐 리뷰(Nature Reviews Cancer)지에 국내 학자로는 최초로 초청 논문 게재되었으며 이 논문은 국내외 학자들에 의해 900여회 인용되고 있다. 또한 200여편의 논문을 SCI 국제학술지에 출판하였으며 이들논문의 총피인용 횟수는 자기인용(self-citation)을 제외하고 무려 900여회에 달한다.
서영준 서울대 교수
*위 내용은 11월14일 금요일 오후 7시 광주 교육과학연구원 3층 303호(동구 운림동)에서 개최되는 '금요일에 과학터치' 본 강연 내용이다. 다음 강연은 11월21일 전남대학교 박종오 교수가 '마이크로로봇의 세계'를 주제로 진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