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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실종 여중생, 경찰 투트랙 수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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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실종 여중생, 경찰 투트랙 수사 나선다

디지털포렌식 작업 완료…분석 중
대전 CCTV…우천 식별 힘들어
서부경찰, 대전서 현장 탐문 실시
시민들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길”

게재 2022-09-22 17:25:24
최홍은 편집디자인
최홍은 편집디자인

전국적으로 광주 여자 중학생 실종사건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경찰이 디지털포렌식과 현장 탐문을 병행하는 투트랙 수사를 실시, 여중생의 행방을 찾아내는데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22일 광주 서부경찰에 따르면 광주에서 대전으로 이동 후 행적을 감춘 여중생 A양의 휴대폰 1대와 컴퓨터 1대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이 전날 완료됐다.

앞서 A양은 실종 당일 자신의 책상 서랍에 휴대폰을 놓고 사라졌다. 그러나 휴대폰의 모든 통화나 메시지 내역들이 삭제돼있어 서부경찰은 이달 초 광주경찰청에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다.

서부경찰은 복구된 자료를 토대로 A양의 실종 직전 동선을 파악하고 분석하는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시에 대전 동부경찰과의 공조 수사를 위해 수사진이 대전으로 파견됐으며, 현재 탐문 수색에 나선 상황이다. 서부경찰은 A양의 마지막 모습이 포착된 대전 동구 일대를 중심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한 행선지를 추적할 방침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A양이 탑승한 택시를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이 대전터미널에서 택시를 탔을 당시 비가 오고 있어 CCTV에 차량번호가 명확하게 찍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포렌식 자료가 나왔지만 양이 방대해 분석이 얼마나 걸릴지 장담할 수 없다"면서 "분석 결과와 현장수사를 병행해 A양 소재 파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광주 여중생 실종사건 발생 67일 째를 맞은 이날까지 명확한 단서가 나오지 않자 광주 시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광산구에 거주하는 김모(58)씨는 "두 달째 실종이란 소식도 가슴이 철렁하는데 휴대폰을 두고 스스로 대전으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걱정된다. 자식을 둔 부모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하루하루가 애가 탈 것"이라며 "그저 무사히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구 주민 김모(26) 씨는 "하필 CCTV에 번호가 제대로 찍히지 않았던게 너무 아쉽다. 다른 CCTV나 주변 자동차의 블랙박스 등을 조회해도 추적할 수 없는 건지 의문이다. A양이 무슨 생각으로 갔는지는 모르겠으나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A양은 지난 7월18일 방과 후 책상서랍에 휴대폰, 학교 정문에 가방을 버려둔 채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했다. 이후 대전종합버스터미널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모습까지 확인됐으나 당시 탑승했던 택시를 특정하는데 실패하며 행방이 묘연해졌다. 경찰은 A양이 평소 게임과 SNS를 즐겨했으며 온라인으로 친분을 쌓은 대전의 지인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포착해 수색 범위를 대전으로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