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도시 고흥군, 우주산업 메카로 도약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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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도시 고흥군, 우주산업 메카로 도약 꿈꾼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10월중 지정||국가산업단지 조성 유치에 총력
  • 입력 : 2022. 09.07(수) 14:26
  • 김은지 기자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지난 6월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중심지인 고흥군이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을 앞두고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고흥군은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오는 2031년까지 8082억원을 들여 7개 분야 21개 핵심 과제를 마련해 을 통해 우주산업 중심도시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7일 밝혔다.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새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반영된 사업으로,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경남에는 위성산업 특화지구, 대전에는 연구·인재 개발특구, 고흥군에는 발사체 기능 중심의 3각 체제를 구축하여 추진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과기정통부에서 전남과 경남 등 2개소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사업은 민간이 우주산업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를 대비해 이를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로, 고흥군은 나로우주센터와 연계 민간기업이 정주하면서 기술개발과 시험평가·인증 등 원스톱 발사체 개발이 가능한 민간 주도의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우주발사체 및 전후방 연관기업 집적화를 위한 '발사체 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 △연구개발, 시험평가·인증, 기업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 기능을 수행할 '기업 종합지원센터' 구축 △민간 우주개발 핵심 인프라 시설인 '민간발사장' 확충 △'민간 연소시험시설 및 발사체 조립 클린룸' 구축 등이다.

이밖에도 우주과학 체험·교육 시설인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 등을 추진하고, 우수 소재·부품기업을 우주항공 분야로 전환·확장하도록 '우주항공부품 사업 다각화 지원 사업'과 우주인 식량을 공급하는 체계 구축을 위한 '우주농업 기초기반기술 연구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누리호가 지난 6월15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기립한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과기정통부는 오는 10월 국가우주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 최종 지정할 계획이며, 11월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2023년 중 예타를 마무리하고 예산을 투입할 계획으로 있어, 군에서는 전남도와 함께 예비타당성 대응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10년 후 인구 10만 기반 구축을 위한 발판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에 희망을 걸었다"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핵심 사업으로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발사체 앵커기업 유치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기업 및 국회·중앙부처·전남도에 수시로 건의하여 사업이 성공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은 우주발사체 산업과 함께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드론엑스포와 드론 라이트쇼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무인항공 특화농공단지, 미래비행체 사업 및 드론 전문학과 신설 등 드론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드론시장을 확고히 선점해나갈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