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추진력으로 광주를 빠르게 변화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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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소통과 추진력으로 광주를 빠르게 변화시키겠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에게 듣는다||정무수석 경험으로 광주 위치 체감||산업 확대 위해 5개구를 경제지구로||산적 현안, 대립보다 경청으로 해결||호남 홀대는 전남과 함께 풀어갈 것||"좋은 정책으로 새광주시대 열겠다"
  • 입력 : 2022. 05.26(목) 18:21
  • 최황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가 전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광주비전을 밝히고 있다. 나건호 기자
"실현가능한 공약을 내놓고 약속을 지키는 후보가 되겠다. 광주를 빠르게 변화시키도록 하겠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가 26일 전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제 정치의 이유는 광주의 변화다"며 "광주시장 출마선언을 하면서 사람, 정책, 미래비전까지 모든 준비를 마쳤다. 자신감 있게 말씀드린 만큼 잘 해내고 싶고, 반드시 잘 해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광주의 산적한 현안은 소통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복합쇼핑몰 유치, 어등산 개발, 지산IC 개통 문제 등 광주에 묵은 현안들이 많다"며 "당선이 되면 6개월 내에 빠르게 답을 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후보에게 광주의 비전과 지역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오른 각오는.

△경선을 준비하며 당원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시민들은 광주의 변화를 원하고 당원들은 민주당을 혁신시켜달라고 요구했다. 본선 승리를 위해선 광주의 빠른 변화와 민주당의 근본적 혁신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다.

1년 8개월간 청와대 정무수석을 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부산, 대구 등 전국 경제투어를 다녔다. 당시 지역 리더가 어떤 리더십과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미래가 크게 달라진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고 대한민국 속 광주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광주는 빠른 변화가 필요했다. 시민들도 변화를 갈망하고 있다. 당당하게 빠르게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

-본인의 최대 강점이 무엇인가.

△경청과 소통에 근거한 추진력이 내 강점이다. 광주 시민들은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려달라, 문화·여가 등 인프라가 풍부한 광주로 만들어달라고 요구한다. '누리는 광주, 활력 넘치는 광주'로 변화시켜 달라는 것이다. 지지부진한 주요 현안들을 풀고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 이와 함께 여·야 구분 없는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정무적 리더십도 강점으로 꼽고 싶다.

-후보가 그린 '광주의 미래' 어디에 방점을 뒀나.

△답은 산업이다.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리겠다. 답보 상태에 놓인 광주의 해묵은 과제를 푸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5대 신경제지구와 5대 신활력특구로 그리는 '광주 신(新)경제지도'로 산업을 키우겠다. 5대 신경제지구는 △남구 차세대배터리 △북구 AI(인공지능)반도체·데이터산업 △광산구 자율주행차 △동구 디지털정밀의료 △서구 MICE산업 등이다. 5대 신활력특구는 △영산강 익사이팅 벨트 △송정역 활력벨트 △광주역 창업벨트 △효천역 디지털콘텐츠벨트 △광주천 패밀리벨트 등이 있다.

4년 전 발표했던 광주, 전남·북을 하나로 아우르는 '500만 광역경제권 통합'을 구체화했다. 그 시작으로 광주·전남 상생협력특별위원회를 구성, 300만평 부지의 반도체 특구를 광주와 전남에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역의 해묵은 약속들은 광주와 전남이 같이 풀어야만 함께 클 수 있다.

-숙원 현안인 군 공항 이전, 무등산 케이블카 등은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광주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해결될 수 없는 문제들이다. 복합쇼핑몰 유치, 군 공항 이전, 무등산 케이블카 문제를 단순히 개발과 보존, 대기업 대 소상공인 간의 대립으로 연결 지어서는 안 된다. 대립의 시선으로만 바라본다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어떠한 결론도 내지 못한 채 시간만 흐르게 된다. 중요한 것은 문제해결을 위해 모두가 함께 혜안을 찾는 것이다. 경청과 소통에 근거한 추진력이 제 강점이다. 결론 내기에 앞서 시민들과 전문가 등 많은 의견을 수렴하겠다.

-윤석열 정부의 호남 홀대 우려가 나온다.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윤석열 정부 성공 조건은 지역균형발전을 얼마나 잘 해내느냐에 달렸다. 최근 윤 정부 기회발전특구의 첫 번째 모델이 되고자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와 함께 광주·전남 1호 상생 공약으로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이처럼 구체적인 비전을 마련해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 리더들의 결단과 의지에 더해 공직자들의 창의적인 열정을 바탕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또 당을 떠나 수도권 이남 지자체장들과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좋은 정책은 지역발전의 힘이자 시민들의 삶을 바꿀 수 있는 동력이 된다. '좋은 정책을 통한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는 시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광주는 이제 기회의 도시가 돼야 한다. 시민 누구나 삶의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일자리, 주거, 결혼·출산·보육, 교육을 비롯해 놀고 먹고 즐길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만이 광주는 떠나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살고 싶은 도시로, 활력 넘치는 도시가 될 수 있다. 가정, 학교, 직장 등지에 일상의 민주주의가 꽃피고 '역사를 혁명했던 광주'에 더해서 '내 삶을 혁명하는 광주'가 되길 꿈꾸고 있다.

대담=김성수 기자

정리=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