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여당'예산 폭탄 투하' 지방 선거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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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당'예산 폭탄 투하' 지방 선거전 통할까
당 지도부, 호남 구애 가세
  • 입력 : 2022. 05.19(목) 17:25
  • 편집에디터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주·전남 지역 여야 후보들이 어제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특히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불모지인 광주·전남지역의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에 9명, 지방의원 선거에도 30여명의 후보를 내 어떤 성과를 거둘 지가 관심포인트중 하나다.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국민의 힘 지도부가 호남 구애에 가세했다.이준석 당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이날 광주시당·전남도당 선거대책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대책 수립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장인 김기현 의원은 18일 오전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광주시당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먹고 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 경제 문제가 광주에서 더 이상 홀대받는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획기적인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의 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에 전남도당 선거대책회의가 열린 전남 나주시 한전KPS 빛가람홀로 이동해 필승 결의를 다졌다. 이준석 당 대표는 "후보들도 이제 여당의 힘 있는 후보로서 도민과 약속한 공약을 자신 있게 말하고 중앙당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소통하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공동선대위원장인 권 원내대표는특히 "이승만 대통령 장기집권 때 나온 말이 '못 살겠다 갈아보자'였다. 이 구호가 전남 지역 구호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정현 전남도지사 후보가 당선되면 원내대표로서 대통령을 설득해 이 지역에 예산 폭탄을 투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집권 여당 지도부의 인식은 선거 전략으론 기본이자 상식에 가깝다. 국민의 힘은 광주·전남지역 지방선거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기 원한다면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에 새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지역 현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진전된 실천 로드맵을 제시해야만 표심을 파고들 수 있을 것이다. 광주·전남 갈등 현안인 광주군공항이전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면 파급력은 자못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