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분당 보라선원에서 온라인을 통해 유교경을 강의하는 현안 스님. 보라선원 제공 |
분당 보라선원에서 정진중인 현안(사진) 스님이 오는 25일부터 줌(Zoom)을 통한 비대면으로 '불유교경'을 강의한다. 교재는 미국 위산사에서 출재가자 대중 수행을 지도하고 있는 영화 선사의 '유교경 강설(영문)'의 한국어 번역본이다.
유교경은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붓다 최후의 가르침을 담고 있는 대승경이다. 붓다가 제자들에게 명심하고 경계해야 할 바를 간략하고 명확하게 설한다. 수행자가 흔히 겪을 수 있는 문제와 경계에 대응하는 방법과 지침도 설명 돼 있어 선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유교경의 원제목은 '불수반열반약설교계경(佛垂般涅槃略說敎誡經)'으로 붓다와 조사의 세 가지 경전을 일컫는 불조삼경 중 하나다.
참여는 오는 25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줌(ID: 839 875 9712·비밀번호: chan)으로 할 수 있고 참가비는 전액 무료(자율 보시)다.
현안 스님은 "이 수업은 종교, 나이, 문화, 인종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며 "서양 문화와 교육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안스님은 미국에서 영화 선사를 만나 참선을 접한 후 정진해 왔으며, 2015년부터 '공원에서의 참선'이라는 모임을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이끌었다. 이후 지난해 한국에 돌아와 현재 분당 보라선원에서 정진 중이다.
이용환 기자 yh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