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길어지는 연패 사슬 끊을까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체육일반
AI페퍼스, 길어지는 연패 사슬 끊을까
오늘 IBK기업은행과 홈경기||"초심갖고 부담없는 경기할 것"
  • 입력 : 2022. 01.17(월) 16:36
  • 최동환 기자
지난해 11월 9일 경기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2021~20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3-1 승리 후 기뻐하고 있는 AI페퍼스 선수단. AI페퍼스 제공
광주 연고의 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기나긴 연패 탈출과 함께 홈 첫 승 도전에 나선다.

AI페퍼스는 18일 오후 7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V-리그 여자부 막내구단으로 창단한 AI페퍼스는 1승 22패 승점 5점에 머물며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9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승리한 후 17경기째 패배의 늪에 빠져 있다.

장기 레이스로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나타나고 경기 운영과 컨디션 관리 등의 경험 부족이 연패 장기화의 원인이다.

하지만 지난 14일 '1위'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선 비록 패했지만 '패기와 열정'으로 맞서며 치열한 접전을 펼쳐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AI페퍼스는 이날 범실 14개만을 기록,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점이 성과였다.

AI페퍼스의 이번 상대는 IBK기업은행이다. IBK기업은행은 리그 6위(4승 18패 승점11)에 머물고 있지만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3인방 김수지, 김희진, 표승주에 조송화까지 만만찮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극심한 내홍 사태를 겪고 하위권으로 추락했으나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 부임한 뒤 전력이 정상화되고 있다. 6전 전패를 당하며 주춤하는 듯했으나 18일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AI페퍼스 선수단은 만만치 않은 상대이지만 창단 첫 승의 제물이었던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승리를 노려보겠다는 각오다.

AI페퍼스는 IBK기업은행과의 경기를 대비한 대응 전략을 세우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표승주와 김희진, 산타나 등의 공격에 맞선 블로킹과 디그 등의 시뮬레이션 훈련과 함께 철저한 비디오 분석을 통해 리시브가 불안한 선수 위주의 목적타로 서브 에이스를 얻는 전술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김형실 AI페퍼스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도 속공 등 다양한 공격패턴을 통해 상대를 공략할 생각"이라면서 "경기에서 이기겠다고 마음먹으면 오히려 근육이 긴장되고 동작이 둔해져 범실이 많이 나온다. 초심으로 돌아가 부담 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