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내실있는 질적 성장·체질 개선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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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재테크
광주은행 "내실있는 질적 성장·체질 개선 지속"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 ‘혁신’ 주도||광주형일자리 ‘캐스퍼’ 성공 지원||중소기업 대출 확대…수익성 강화||고객 소통·기업 사회적 책임 실천
  • 입력 : 2022. 01.20(목) 11:20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광주은행의 2022년 슬로건은 'Start First, Move Fast 2022'다. '시작은 과감하게, 빠르게 실행하자'는 이 말에는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광주은행 임직원들의 각오가 담겼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인상, 금융소비자보호법 전면 시행, 가계부채 총량 제한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2021년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163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 등에서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신년사를 통해 2022년 거대한 변화의 흐름이 예고되는 가운데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소명을 이어가고 나아가 100년 은행의 비전을 밝혀나가기 위해 코로나19 경기침체 및 디지털 금융산업 등 치열한 경쟁환경에 맞서 지역 중소기업 및 중서민 중심의 포용금융 실천, 디지털과 IT 중심 내부역량 향상, 핵심사업 확대 통한 수익성 중심 내실성장 추진을 경영기조로 발표했다. 광주은행의 지난해 성과를 되돌아보고 올해 경영전략을 살펴본다.

● 지역경제 활성화 앞장

광주은행은 지난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역 재투자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역 예금을 받는 금융사가 지역경제 성장을 돕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서 2020년 8월 처음 도입됐다. 지역 재투자 평가는 전국 은행 및 대형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역내 자금공급 △중소기업·서민대출 지원 △점포수 등 인프라 △지역금융 지원 전략 등 세부항목에 대해 정량 및 정성평가 결과를 종합해 산출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금융지원 노력을 반영하고, 은행권역의 점포 폐쇄 수를 감점하는 등 평가항목을 개편해 진행됐으며, 금융위는 이 평가 결과를 경영실태평가(금감원) 및 지자체·교육청 금고 선정 기준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광주은행은 지역 내 자금공급과 중소기업 지원, 인프라 투자 등의 정량평가와 지역 내 경제기여도, 지역기업 투자,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등 정성평가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여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광주은행이 코로나19 장기화와 금융의 디지털화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도 진정성있게 고객과 소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 지난해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지방은행 부문 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사진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1위 인증식. 광주은행 제공

● 신차 '캐스퍼' 성공 뒷받침

전국 최초 노사 상생 '광주형 일자리' 모델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신차 '캐스퍼'가 생산 1만대를 돌파하며 성능과 품질, 디자인면에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은행도 캐스퍼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캐스퍼'가 탄생하기까지 광주는 세계 유례없는 지자체 주도의 사회대타협 노사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진통을 겪었다. 직접 일자리 1000개, 간접 일자리 1만개 창출이 기대되는 GGM의 지역경제 안착을 위해 지역민의 염원과 기대가 집중된 가운데 광주은행은 광주시, 현대자동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260억원을 출자하며 3대 주주로 팔을 걷어부쳤다.

다른 시중은행이 전혀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서도 광주은행은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최초로 출자를 선언하며 이익을 우선시하기 보다 지역 일자리 창출에 공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광주은행의 출자 참여는 지역 우량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함과 동시에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차별화된 미래 성장동력 확대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별화된 미래 성장동력 확대 △전략대출과 투자은행(IB) 자산 중심 핵심사업과 지역 중소기업대출 중심 기반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 강화 △고객기반 확대를 통한 장기성장 기반 강화 △금융권 최고의 건전성 관리 등 4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은 디지털, 해외사업, ESG경영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설정해 마이데이터 시장 선점과 디지털금융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베트남 증권 자회사인 JBSV의 사업 다각화와 친환경 사업모델 발굴 및 녹색금융 투자를 확대한다.

전략대출의 고도화 추진과 안전자산 중심의 IB자산 증대와 지역 중소기업대출 확대 및 소상공인 포용금융 지원에 앞장선다. 고객 니즈 대응 및 토탈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한 대면채널과 은행 내·외부 고객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상품 개발을 통한 비대면채널의 균형있는 고객기반 확대와 선제적인 부실자산 파악 및 미래현금흐름에 기반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

● 지역 중소기업 지원 강화

광주은행은 지난 19일 2022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지방은행 최고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리딩뱅크로의 도약을 위한 6대 과제를 제시했다. 그 첫번째가 지역 중소기업 대출 확대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필요한 금융지원을 발빠르게 시행하기 위해 코로나19 피해업체를 비롯한 지역의 중소기업 현장방문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지역경제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상품과 금융지원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매년 설·추석 명절마다 경영자금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지역 소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설에도 5000억원의 특별자금을 비롯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전남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에 각각 10억원을 출연했으며 광주은행 자체 특별자금 지원을 실시해 2021년 12월말 기준으로 광주은행이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실시한 금융지원은 2만7422건, 1조2467억원에 달한다.

● 지역민 보듬는 포용금융 실천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도 강화한다.

2019년 11월 광주·전남지역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희망 동반자가 되겠다는 광주은행의 설립 초심을 되새기며 1968년 창립 당시 본점으로 활용됐던 곳에서 첫발을 내딛은 포용금융센터는 지역 내 서민과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자금지원과 재무조정 상담, 경영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포용금융센터는 제도권 금융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등 고금리 대출을 이용한 소상공인들에게 신용관리서비스를 제공해 1금융권과의 거래가 가능토록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포용금융 경영컨설팅 지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월에는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는 중금리 대출 상품 '프라임(Prime)플러스론'을 출시했다. 디지털 금융 시장에 발맞춰 비대면 전용 신용대출로 출시된 이 상품은 다양한 항목의 데이터 활용과 리스크 변별력이 확보된 머신러닝 기법을 통해 새로운 평가모형을 적극 도입함으로써 리스크관리 강화까지 이뤄냈다.

● 디지털 혁신 선도 및 역량 강화

지방은행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광주은행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로봇프로세스자동화를 통해 100개 업무 자동화라는 성과를 달성했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상담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토스(toss)와 협약을 통해 제1금융권 최초로 토스(toss) 앱(APP)을 통한 '모바일 대출 금리 비교 서비스'를 실시해 시중은행과 비교해 한박자 빠르게 핀테크업과의 협업에 나섰다. 앞으로도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다방면의 활동을 이어나감으로써 지역 향토은행으로서의 지역 금융 발전 역할에 충실함과 동시에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광주은행의 다각적인 노력은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지방은행 부문 4년 연속 1위 달성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지난 한해 진행된 이 조사에서 광주은행은 이익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진정성있는 고객과의 소통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올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별화된 미래 성장동력 확대, 지역 중소기업대출 중심 기반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 위주 내실경영 강화, 고객기반 확대를 통한 장기성장 기반 강화, 금융권 최고의 건전성 관리를 위해 주력하겠다"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이라는 사명감으로 '지역과 상생, 지역민과 동행'의 가치를 실현해 지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100년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