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창·김남철> 민주시민 양성과 국민 행복을 지향하는 평화·통일교육이 필요하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테마칼럼
교육의 창·김남철> 민주시민 양성과 국민 행복을 지향하는 평화·통일교육이 필요하다.
김남철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
  • 입력 : 2022. 01.16(일) 14:33
  • 편집에디터
김남철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
흑호 임인년 새해가 코로나 시국에서도 힘차게 시작되었다. 호랑이 눈으로 살피고 소 걸음으로 걷는 호시우보를 덕담으로 주고 받는다. 시대 대전환의 시기에 갖추어야 할 당연한 마음가짐이겠다.

바야흐로 새해는 정치의 계절이다. 대선과 지선이 동시에 진행하는 시기이다. 벌써부터 대권주자들의 활발한 행보와 정책들로 치열한 논쟁이 전개되고 있어 국가의 대사임은 분명하다.

다양한 정책과 의제들을 꼼꼼히 살피고,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물을 지도자로 뽑는 일은 민주시민의 역할이자 책무이기도 하다. 관심과 참여가 진정성 있는 지도자를 선출할 일이다.

무엇보다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한 정책과 준비, 그리고 추진할 역량을 갖춘 인물을 선출했으면 싶다. 시대 대전환의 핵심적인 과제는 통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평화통일을 이루어 낼 것인가.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제시할 때이다. 대권을 준비하는 관계자들은 유념해 주었으면 싶다.

지금까지의 통일교육 정책은 교육적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2021년 통일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통일 필요성과 관련하여 2021년 조사에서 "매우"와 "약간 필요하다"를 합해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44.6%로 2007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였다. 반면 통일이 "별로" 또는 "전혀 필요하지 않다"라고 응답한 비중은 2018년 16.1%에서 2019년 20.5%, 2020년 24.7%, 2021년 29.4%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갈수록 통일의 필요성과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통일에 대한 심각성은 국민에 대한 평화·통일교육이 양적, 질적인 측면에서 획기적인 확대와 변화가 필요함을 제기하고 있다. 모든 국민에 대한 평화·통일교육이 형식적, 요식행위로 진행되지 않고 실효적으로 진행되기 위한 양적 확대와 질적 변화가 필요하다. 민주시민 양성과 국민 행복을 지향하는 평화·통일교육이 필요하다.

이제 시대적 상황에 맞게 평화통일교육은 혁신적인 인식 제고와 교육 프로그램을 강구하고 실천해야 할 때이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당사자로써 주인의식을 갖고 분단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그리고 분단은 여전히 한반도 평화의 구조적 위협요인이며 국민의 삶, 행복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어서 분단 극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통일이 어느 한쪽의 불행을 주는 것이 아닌 남북의 구성원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에서 교육이 되어야 한다.

평화·통일교육은 일관성 있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이어야 한다. 반공교육, 통일안보교육, 통일교육, 평화·통일교육 등 정치적 상황에 따라 통일교육이 흔들려 오면서 현장에서의 통일교육은 혼란스러웠다. 앞으로 평화·통일교육은 정치적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교육적 목적에 따라 전문성과 일관성 있게 되어야 한다.

또한 시대의 변화에 맞게 평화·통일교육도 변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통일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분단과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청소년, 시민이 분단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와 실천의지를 키우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통일과 이념에 대한 남남갈등, 이념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갈등 해결 역량과 사회적 대화가 가능하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더 이상 평화통일 교육을 미룰 때가 아니다. 시대 대전환의 시기 평화통일을 위한 평화통일교육을 정책으로 제시하고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기대한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