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6시49분께 현대산업개발 붕괴 아파트 지하 1층에서 구조된 노동자 A(66)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뉴시스 |
14일 광주시 재난안전본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9분께 현대산업개발 붕괴 아파트 지하 1층에서 구조된 노동자 A(66)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14분께 지하 1층 계단 난간 주변에서 팔 일부만 보인 채로 발견됐다. 이후 재난안전본부와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투입해 잔해를 걷어내고 실종자 발견 지점까지 진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이번 사고로 실종됐던 6명 중 1명이라고 설명했다. 실종자 대다수는 창문(31~34층)·실리콘(28~29층), 소방시설 설비(32층)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가족 대표 안모(45)씨는 "병원으로 이송 후 가족들과 함께 신원을 파악했다. 확인 결과 실리콘 작업을 하던 사람으로 밝혀졌다"며 "시신을 본 유가족들은 상상하시는대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당국은 실리콘 작업자가 3명으로 확인되면서 가까운 지점에서 또 다른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을 고려하고 날이 밝는대로 수색작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김혜인 기자 kh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