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현장서 실종된 60대 남성 1명 수습…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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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붕괴현장서 실종된 60대 남성 1명 수습…사망
28~29층 실리콘 작업자로 추정
  • 입력 : 2022. 01.14(금) 20:59
  • 김혜인 기자
14일 오후 6시49분께 현대산업개발 붕괴 아파트 지하 1층에서 구조된 노동자 A(66)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뉴시스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로 매몰됐던 60대 남성이 사고 발생 나흘 만에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4일 광주시 재난안전본부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49분께 현대산업개발 붕괴 아파트 지하 1층에서 구조된 노동자 A(66)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11시14분께 지하 1층 계단 난간 주변에서 팔 일부만 보인 채로 발견됐다. 이후 재난안전본부와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투입해 잔해를 걷어내고 실종자 발견 지점까지 진입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이번 사고로 실종됐던 6명 중 1명이라고 설명했다. 실종자 대다수는 창문(31~34층)·실리콘(28~29층), 소방시설 설비(32층)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 가족 대표 안모(45)씨는 "병원으로 이송 후 가족들과 함께 신원을 파악했다. 확인 결과 실리콘 작업을 하던 사람으로 밝혀졌다"며 "시신을 본 유가족들은 상상하시는대로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당국은 실리콘 작업자가 3명으로 확인되면서 가까운 지점에서 또 다른 실종자가 발견될 가능성을 고려하고 날이 밝는대로 수색작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김혜인 기자 kh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