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장성군, 나눔으로 따뜻한 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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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추운 날씨' 장성군, 나눔으로 따뜻한 연말
  • 입력 : 2021. 12.20(월) 17:31
  • 장성=유봉현 기자
연말을 맞아 장성 주민들이 나눔 행사를 열어 이웃과 온정을 나눴다.

장성 북하면에는 올해에도 '우리마을 산타'가 찾아왔다. 산타가 된 주인공들은 북하면 이장협의회와 주민자치위원회, 체육회, 한농연, 청년회 회원들이었다. 회원들은 함께 모은 성금 100만원으로 내의, 양말, 문화상품권 등 선물을 마련해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청소년 가정 등에 전달했다.

북하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는 집수리 봉사에 팔을 걷어붙였다. 17일 20여 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북하면 대악리 노인가구에 도배와 장판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회원들은 작업을 마친 뒤 집안 청소까지 깔끔하게 해 큰 호응을 얻었다.

동화면에서는 '마을 어르신'들이 나눔에 앞장섰다. 동화면 노인회는 지난 15일 동화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백미 10㎏ 들이 24포를 기탁했다. 동화면 노인회는 매년 연말이 될 때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쌀을 기부해 오고 있다.

추운 날씨를 이겨내기 위해 수리가 필요한 이웃들의 집은 '동화면 옐로우시티 복지기동대'가 맡았다. 복지기동대는 지난 2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독거노인 가구 4곳을 방문해 도배와 장판 교체, 화장실 간이변기 설치 등을 진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옐로우시티 복지기동대는 전기, 수도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복지 드림팀'이다. 2019년 창단 이후 매년 열정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성읍에서는 새마을부녀회가 이웃과 고추장을 나누기 위해 나섰다. 부녀회는 지난 15일 '사랑의 고추장 나누기' 행사를 열고 직접 준비한 재료를 이용해 정성껏 고추장을 담갔다. 이렇게 마련된 250개의 고추장은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장성읍 새마을부녀회의 고추장 나누기 행사는 올해로 6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나 자신부터 나누겠다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마음씨가 행복한 옐로우시티를 만들어 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땀 흘려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장성=유봉현 기자 bh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