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수평적 의사소통' 경영전략회의 눈길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경제일반
광주은행 '수평적 의사소통' 경영전략회의 눈길
1대1 자유로운 의견 교환 방식||우수 실적 직원 시상 사기 진작||4분기 목표달성·내실경영 강화||소상공인·중서민 금융지원 확대
  • 입력 : 2021. 10.13(수) 16:46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송종욱 광주은행장이 2021년 4분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송 행장의 제안으로 수평적 의사소통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1대1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이 13일부터 이틀간 개최하는 2021년 4분기 경영전략회의를 수평적 의사소통을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1대1 방식으로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 발표 및 보고 형식에서 벗어나 각 영업점장은 영업점 현황 분석과 문제점 도출을 통한 개선방안 수립 등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공유함으로써 목표 달성을 위한 추진사항 등을 효율적으로 도출했다.

광주은행은 2021년 4분기 남은 기간 중점 추진전략으로 △소상공인·중서민 대상 금융지원 확대 △질적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제시하며 내실경영 강화 의지를 다졌다.

지방은행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 광주은행은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쏟음으로써 금융의 디지털시대와 비대면 금융 활성화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이용자 중심의 더 빠르고 편리해진 '광주은행 개인뱅킹'을 전면개편해 오픈했으며, 로봇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100개 업무를 자동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는 3분기에 우수한 실적을 거둔 직원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하며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각 부문별 우수영업 사례와 4분기 추진사항 등을 발표했다.

특히 송종욱 은행장은 평소 일하기 좋은 행복한 직장 만들기를 위해 조직원간의 소통을 강조하며 '톡톡데이' 형식의 경영전략회의 도입을 직접 제안해 임직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2분기부터 도입된 '톡톡데이' 형식의 회의는 보다 많은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쏭프로와 함께하는 톡톡 공감 한마당'으로 한 단계 더 진화하기도 했다.

직급별, 지역별로 회차를 나누어 총 131명의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송 행장이 직접 진행한 '쏭프로와 함께하는 톡톡 공감 한마당'은 은행장과 직원들간에 서로의 직함을 부르지않고, 직원들도 송 행장을 '쏭프로'라 부르는 등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이어갔으며, 지난 8월에는 MZ세대 신입직원들과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소통 강화를 위한 '톡톡데이'를 펼치기도 했다.

송 행장의 수평적 소통 리더십은 20~30대 MZ세대 직원들을 이해하고, 기성세대와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소통의 장으로 거듭남으로써 광주은행만의 기업문화로 자리잡았다.

이에 더해 고객과의 소통의 창을 넓히기 위해 내부 직원들로 구성된 SNS서포터즈 '광은인싸'와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정해 고객과 은행의 가교 역할을 한층 더 강화시켰으며, '고객 대상 UCC 동영상 공모전'과 '직원 대상 SNS 광은스타 공모전'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홍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대출규제 강화, 빅테크 기업의 공격 등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우려되는 4분기 상황에 대응해 건전성 관리 강화, 자산포트폴리오 점검, 디지털 경쟁력 확보 등 선제적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금융시장 전반의 구조변화와 그 대상인 고객의 변화에 맞춰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