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주포' 조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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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사라진 '주포' 조나탄
7월 광주 합류뒤 한 경기도 못 뛰어
  • 입력 : 2021. 09.30(목) 16:59
  • 이용환 기자

광주FC 조나탄. 광주FC제공

지난해 사상 처음 파이널A에 오르면서 가능성을 내보였던 광주FC가 1년여 만에 강등 위기 첫 순위까지 내몰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시즌이 끝나가는 상황에서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진데다 이해할 수 없는 심판 판정까지 불운이 겹치면서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형국을 맞고 있다.

30일 현재 광주FC는 승점 29점으로 승점 34점인 성남과 승점 33점인 서울, 승점 30점인 강원에 이어 꼴찌에 머물러있다.

강등권에 포함된 하위 4개 팀이 말 그대로 '고만고만'한 처지라 지금으로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특단의 변화가 없다면 광주FC의 강등은 정해진 수순이라는 것이 축구계의 판단이다.

가장 큰 변수는 팀 공격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았던 조나탄의 침묵이다. 주포 펠리페를 청두로 보내면서 광주FC가 무상임대한 것으로 알려진 브라질 공격수 조나탄은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의 골문을 노리는 최전방 공격수.

2014년 대구FC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입성한 뒤 첫 해 14골 2도움을 기록하고 2015 시즌 2부리그 득점왕(26골)까지 손에 거머쥐는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이후 수원 삼성에서 K리그 7경기 연속 득점과 함께 FA컵 우승에 기여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으며 2017시즌엔 22골을 기록하며 K리그 최초 1-2부리그 득점왕 수상이라는 신기록을 썼다. K리그 통산 111경기 72골 13도움.

하지만 조나탄은 지난 7월 10일 광주FC에 합류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다.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도 단 한번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경기준비 과정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은 뒤 지금은 팀 훈련에 참가하고 있지만 템포를 맟출 수 없어 실전에는 투입하지 못한다는 것이 광주FC의 설명이다.

허율이나 엄지성 등도 경기에는 꾸준히 출전하고 있지만 활약은 눈에 띄게 더뎌졌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허율은 예기치 않은 부상으로 지난 경기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광주FC 관계자는 "조나탄이 현재 거의 100% 훈련에 집중하고 있고 허율이나 엄지성의 컨디션도 나아지고 있다"면서"파이널 라운드가 시작되는 11월 후반이면 조나탄을 비롯한 최상의 멤버가 그라운드에 합류해 광주FC의 강등권 탈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환 기자 yh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