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60대 이웃 여성 살해 후 도주한 4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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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광주서 60대 이웃 여성 살해 후 도주한 40대 검거
범행 직후 통장 훔쳐 2차례 현금 인출
  • 입력 : 2021. 09.18(토) 18:49
  • 김해나 기자
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60대 이웃 여성을 숨지게 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0

18일 광주 서부경찰에 따르면 이웃을 숨지게 한 뒤 금품을 가로챈 혐의(강도살인)로 40대 남성 A씨를 지난 17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서구 모 아파트 단지 내 한 세대에서 집주인 60대 여성 B씨를 숨지게 하고 B씨의 통장을 가로채 현금 100여 만 원을 챙긴 혐의다.

범행 직후 A씨는 B씨의 통장·휴대전화를 챙겨 달아났으며, B씨의 통장에서 2차례에 걸쳐 수십만원씩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연락이 안 된다'며 가족들이 거듭 연락하자 B씨의 행세를 하며 대신 문자메시지 답장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6시께 자택에서 숨진 B씨를 발견했다. 이후 발견 당시 손목이 스타킹 등으로 묶여 있는 등 정황 상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A씨는 이웃 사이로 평소 알고 지내던 B씨의 집에 찾아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통장에서 현금을 인출한 자동입출금기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탐문을 통해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B씨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