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국악인 등용문… 임방울국악제 막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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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신인 국악인 등용문… 임방울국악제 막 오른다
제29회 대회 내달 1~4일 개최||빛고을시민문화관·광주향교 등서||전야제 행사 등 국악 축제 한마당||역대 대통령상 수상자 공연도
  • 입력 : 2021. 09.23(목) 15:56
  • 최권범 기자

국창 임방울 선생. 사단법인 임방울국악진흥회 제공

신인 국악인의 등용문으로 통하는 임방울국악제가 다음달 막을 올린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가 주최하는 제29회 임방울국악제가 오는 10월 1일부터 4일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강당을 비롯해 광주향교 등 8개 경연장에서 열린다.

임방울국악제는 국창 임방울 선생의 숭고한 예술혼을 기리고 국악 신인 발굴·육성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고 지친 국민들에게 전통국악예술의 즐거움을 통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악제 경연은 학생부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된다. 학생부는 판소리·기악(관악, 현악)·무용부문에서, 일반부는 판소리·농악·기악·무용·시조·가야금병창·퓨전국악에서 경연이 이뤄진다.

특히 판소리계의 샛별을 발굴하는 명창부는 국악계 초미의 관심사다.

국악제 첫날인 10월 1일 광주향교 유림회관에서는 순수 아마추어 국악인들의 잔치인 '임방울판소리장기자랑대회'가 열린다. 판소리에 관심 있는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 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 국악 동호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많아지고 있다. 금, 은, 동, 인기상, 장려상 등 입상자 50명에게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같은날 오후 6시 30분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는 '전야제 축하공연'이 KBC광주방송 생중계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서정금 명창의 사회로 진행되는 전야제 축하공연 오프닝 무대는 지난해 농악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김천농악 오형우 등 9명의 신명난 농악놀이로 마련된다.

임방울 선생의 애창곡인 호남가는 가야금병창 이유리가, 쑥대머리는 제13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찬미 명창이 공연한다.

또 한국 무용계의 대부 이매방 선생의 춤맥으로 광주·호남권에 전승되고 있는 호남검무 공연도 마련된다.

특별출연으로 미스트롯 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양지은 양의 공연을 비롯 춘향가 중 사랑가 입체창 공연 등 전통국악의 진수를 향유하고, 초가을 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화려하고 신명난 무대가 연출된다.

본선은 10월 4일 낮 12시 30분부터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국내 최고의 국악 명인을 발굴하는 판소리 명창부, 기악, 무용부문 경연으로 펼쳐진다. 판소리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을 비롯해 각 부문별 국회의장상,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수상자가 결정된다.

영예의 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상장과 상금 4000만원, 1000만원 상당의 순금 임방울상(像) 트로피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명창부 최우수상(조선일보 방일영상)은 상금 2000만원, 농악일반부 대상(국회의장상) 1000만원, 농악일반부 최우수상(광주시장상) 700만원, 기악일반부(국무총리상)·판소리·무용·가야금병창(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시조·퓨전국악 일반부 최우수상 각 400만원 등 총 1억98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김중채 (사)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은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가 해를 거듭하면서 명실 공히 전국 최고 대회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국악인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참여는 물론, 공정한 대회 운영과 특히 정확하고 투명한 심사, 수상자들에 대한 사후지원관리가 주효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본선 대회 실황은 SBS TV로 전국에 생중계 된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