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자체생산 가축분 퇴비…구례·순천까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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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자체생산 가축분 퇴비…구례·순천까지 공급
  • 입력 : 2021. 09.12(일) 14:46
  • 곡성=박철규 기자
곡성 퇴비
곡성군이 직접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는 '퇴비 사업'이 인근지역인 구례와 순천까지 확대된다.

12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역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이용해 생산된 퇴비 2만포가 구례와 순천지역 농가에 공급된다.

곡성군은 지난 2012년 부산물자원화센터를 신축하고 전국 최초로 퇴비를 생산했다. 연간 20㎏ 무게의 가축분 퇴비 80만포를 생산해 지역 농가에 보급했다.

지역 농산물의 특성에 맞는 퇴비를 생산하기 위해 한국표준분석 연구원에 분기별로 품질검사를 실시했으며 축분 84%, 톱밥 8%, 왕겨 2%, 버섯배지 6%를 혼합해 1등급 가축분 퇴비를 만들었다.

결과 지난해 센터에서 생산된 퇴비 58만포가 지역 농가에 공급됐다. 지난 2018년 47만포가 공급된 것에 비해 23%가 증가한 것으로 환경 보호에도 기여했다.

올해는 곡성군 농가가 신청한 퇴비 88만2000포 중 57만2000포가 부산물자원화센터 퇴비로 집계됐다.

농가의 일손을 덜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는 퇴비를 농작업 현장까지 운송한 뒤 살포까지 하고 있다.

질 좋은 퇴비 생산을 위해 5억원을 들여 노후된 교반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지자체가 직접 퇴비를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을 믿을 수 있어 타지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공급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질좋은 퇴비를 생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곡성=박철규 기자 c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