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퇴비 |
12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역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이용해 생산된 퇴비 2만포가 구례와 순천지역 농가에 공급된다.
곡성군은 지난 2012년 부산물자원화센터를 신축하고 전국 최초로 퇴비를 생산했다. 연간 20㎏ 무게의 가축분 퇴비 80만포를 생산해 지역 농가에 보급했다.
지역 농산물의 특성에 맞는 퇴비를 생산하기 위해 한국표준분석 연구원에 분기별로 품질검사를 실시했으며 축분 84%, 톱밥 8%, 왕겨 2%, 버섯배지 6%를 혼합해 1등급 가축분 퇴비를 만들었다.
결과 지난해 센터에서 생산된 퇴비 58만포가 지역 농가에 공급됐다. 지난 2018년 47만포가 공급된 것에 비해 23%가 증가한 것으로 환경 보호에도 기여했다.
올해는 곡성군 농가가 신청한 퇴비 88만2000포 중 57만2000포가 부산물자원화센터 퇴비로 집계됐다.
농가의 일손을 덜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는 퇴비를 농작업 현장까지 운송한 뒤 살포까지 하고 있다.
질 좋은 퇴비 생산을 위해 5억원을 들여 노후된 교반기를 교체할 예정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지자체가 직접 퇴비를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을 믿을 수 있어 타지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공급 범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질좋은 퇴비를 생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곡성=박철규 기자 c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