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군수 이승옥)은 오는 10월1~7일 청자촌 야외무대 일원에서 제49회 강진청자축제를 비대면으로 연다. 축제홈페이지와 강진군 유튜브 '찐'을 통해서만 감상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축제 당시 가마터에서 청자를 굽고 있다. 강진군 제공

강진군이 주최하고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9회 강진청자축제'가 코로나 4차 대유행에 따라 전면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강진군은 강진청자축제를 당초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해 개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 상황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음에 따라, 감염병 확산을 저지하고 군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비대면으로만 개최하기로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청자축제는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청자촌 야외무대(스튜디오) 등에서 펼쳐지게 되며, 축제 홈페이지와 강진군 유튜브 '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군은 축제를 청자, 강진, 온라인 판매, 온라인 참여, 부대행사 등 5개 분야, 17개 프로그램으로 꾸미고 문화관광산업의 어려움과 지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군민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행사 중심으로 편성한다.

군은 라이브 커머스와 해외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쇼핑 플랫폼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청자를 판매할 예정으로 청자 외에도 귀리나 파프리카 등 지역 농특산물도 선보인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온라인 참여 행사도 꾸려진다. SNS공유이벤트, 추억여행 사진 업로드, 유튜브 댓글 달기 등을 통해 축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축제 기간 내내 꾸준한 관심을 유발한다는 전략이다.

강진명품청자 제작과정을 5분짜리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해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강진 청자몰의 판매 활성화를 위한 작품 사진을 게재해, 랜선 관객몰이를 한다는 방침이다.

●랜선으로 자유롭게 '강진품愛 로그인'

개막식은 축제가 시작되는 10월 1일, 오후 4시부터 30분 동안 간소하게 치러지며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군은 축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랜선 개최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특색있는 퍼포먼스를 통해 강진 청자의 역사적 기원과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폐막식은 10월 7일, 오후 4시부터 주무대인 청자촌 야외무대에서 축제 성과에 대해 자축하고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등,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10월 5일과 6일 오후 3시부터 90분 동안 각 읍면 대표들의 온라인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군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활력을 찾기 위해 사전 신청을 받아 각 읍면별로 2명씩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노래자랑은 강진군의 기관 유튜브인 '찐'을 통해 공개된다.

군은 이번 청자축제 기간동안 하루를 '강진문화예술Day'로 지정해 장기화 된 코로나로 활동 영역이 사라지거나 줄어든 강진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온라인 공연 무대를 제공해, 온 군민이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끌어갈 계획이다.

축제 기간중 10월 1일부터 4일 오후 1시부터 2시 30분까지, 3~6일까지 오후 5시~6시 각각 네이버를 통한 쇼핑 라이브가 진행되는 등, 총 10회에 걸친 라이브 커머스가 펼쳐지며 '온비드'를 통해 2회에 걸쳐 청자 30점에 대한 경매도 실시한다.

글로벌마켓 '이베이'에서는 10월 한 달 내내 강진 청자 70점을 판매한다. 이베이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전자상거래기업으로 전 세계에서 다양한 종류의 물건과 서비스를 일반 개인과 사업체가 사고팔 수 있다.

제49회 강진청자축제 포스터. 강진군 제공

●랜선 참여 부대행사 상품권 쏠쏠

고객 참여를 위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13일부터 강진추억여행 사진 공모전이 진행된다. 강진에서 촬영한 여행 사진을 축제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5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강진 특산물을 제공한다.

청자축제 랜선 개최에 대해 SNS를 통해 공유하고 이를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물을 공유한 사진을 캡쳐해 업로드하면 역시 5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쿠폰을 지급한다.

군은 사상 최초 강진청자축제의 랜선 개최에 따라 강진청자축제 홈페이지를 활용한 공모 접수 및 홍보를 진행하며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자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랜선 축제는 강진군 기관 유튜브인 '찐'을 통해서 주요 프로그램의 온라인 중계와 프로그램의 동영상 스트리밍, 축제 관련 다양한 소식을 업로드한다.

강진청자축제는 당초 여름에 개최하던 것을 관광객릐 편의를 위해 2019년부터 가을로 옮겼으며 같은 해에 18만5000명이 강진을 방문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취소된바 있다.

군은 1977년부터 청자생산개발 전문인력을 채용해, 고려청자의 맥을 잇는 중이다. 이들은 20년 이상 경력자를 포함해 다수가 도예 기능 보유자들로 현재는 12명이 활동 중이다. 도공 1인이 한 달 평균, 청자 1점을 빚어내, 강진 청자의 소장 가치는 충분하다는 평가이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지난 해 코로나로 취소된 청자축제를 2년만에 처음 랜선으로 개최하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축제 개최가 군민들의 소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라이브 커머스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개척하는 첫 발을 디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