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연동화극으로 우리악기 매력에 빠져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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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구연동화극으로 우리악기 매력에 빠져볼까
시립국악관현악단, 구연동화극 첫 시도||23~25일 오후 3시 광주문예회관서 '신나는 국악여행'
  • 입력 : 2021. 07.08(목) 16:15
  • 박상지 기자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구연동화극 '신나는 국악여행' 연습 모습.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방학을 맞아 구연동화극을 통해 우리 악기의 매력을 배워보는 교육적인 공연이 광주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광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신나는 국악여행'을 진행한다. 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제127회 정기연주회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국악의 멋과 아름다움을 다채롭게 알리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신나는 국악여행'은 별주부전을 비롯해 심청가, 홍보가, 수궁가 등 대중에게 익숙한 판소리의 핵심내용을 버무려 새롭게 각색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자라의 모습이 되어 있는 주인공 민서가 별주부전의 자라가 아니냐며 의심하는 토끼를 만나 동화 나라를 여행한다는 내용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자신은 자라가 아니라며 민서는 엉엉 울고 토끼는 민서의 등껍질에서 국악기 소금을 발견하게 된다. 민서와 토끼는 그 소금을 가지고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 이야기 속으로 국악 여행을 떠나게 되고, 여행 중에 펼쳐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는 흥미뿐만 아니라 재미와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립국악관현악단이 이번 공연을 마련한 것은 공연을 통해 국악기의 특색과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또 이야기 속에 담겨진 충심, 효심, 형제간 우애의 교훈적인 메시지를 통해 아이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주요 관객층은 어린이와 청소년이지만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형 공연에 가까워 보다 많은 관객층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브랜드 공연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새로운 작품을 구상해 왔다. 특히 극과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식을 구성, 듣기만 하는 관현악에서 벗어나 눈으로 보고 듣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보다 입체적인 국악관현악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주 관객층이 어린이인만큼 잘 알려진 전래동화 이야기를 소재로 국악기 연주와 연극체험, 노래와 춤을 곁들여 한층 더 풍성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한상일 상임지휘자가 예술감독으로서 진두지휘를 하고, 최원록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는다. 연출, 각색에는 극단 얼・아리의 양태훈 대표, 극본에 김경숙 작가, 음악에 장태평 작곡가, 광주시립창극단 무용부 한명선 상임수석의 안무, 노래지도 임주신 등이 참여한다.

한상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는 "여름방학 시즌을 맞이하여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신나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구연동화극 '신나는 국악여행'을 통해 재미와 감동, 이야기의 교훈과 함께 소중한 추억까지 담아갈 수 있게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공연 관람은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공연 문의는 전화 (062)415-5403 으로 하면 된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