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뮤지컬 '캔터빌의 유령'으로 나들이 나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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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가족뮤지컬 '캔터빌의 유령'으로 나들이 나가볼까
10~11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 입력 : 2021. 07.05(월) 16:30
  • 박상지 기자

가족뮤지컬 '캔터빌의 유령' 공연 모습.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광주문화예술회관이 기획공연으로 뮤지컬 '캔터빌의 유령'을 오는 10~11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뮤지컬 '캔터빌의 유령'은 '오스카 와일드'의 명작소설을 색다르게 구성해 만든 창작뮤지컬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0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중 어린이 가족극 분야에 선정된 작품이다.

300년간 수많은 사람을 겁주던 유령이 사는 영국 캔터빌 저택에 겁 없는 미국인 오티스 목사 가족이 이사 오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공포소설의 분위기를 배경삼아 원작의 문학성을 살리는 내레이션과 일인다역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연주가 더해져 풍성한 감동이 있는 작품으로 재탄생됐다.

원작에서는 생전에 악행을 저지르다 신의 저주를 받은 유령이 버지니아의 기도로 잠들게 되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버지니아의 충고를 듣고 진심어린 사과를 통해 진정한 휴식을 맞이한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사과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통찰을 보여주고 저주를 푸는 비밀을 아이가 해결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캔터빌의 유령'은 아이와 어른 모두 공감하는 드라마,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들로 채워져 온 가족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가족 나들이형 뮤지컬이다. 올 여름 안전한 극장에서 온 가족이 즐겁고 시원한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극장을 찾기 힘든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광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의 협조를 받아 광주지역 장애인들을 무료로 초청할 예정이다.

'캔터빌의 유령'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21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은 전국 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된다.

올해 광주문화예술회관은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서 국립현대무용단의 어린이 무용 '루돌프'를 비롯해 뮤지컬 '캔터빌의 유령', 저스트원 컴퍼니의 '퍼포먼스 B-Cut', 팀프앙상블의 '피노키오의 모험', '블랙스트링 콘서트'까지 총 5개의 작품을 유치했다.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방역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 손 소독, 발열 체크, 출입명부 확인 후 입장 가능하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