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국제임상연구의 국내 책임연구기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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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건강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국제임상연구의 국내 책임연구기관 선정
ORION 연구 등 총 5개 국제임상연구 수행 중||세계 난치성 심혈관계질환자 치료 희소식 기대
  • 입력 : 2021. 06.29(화) 10:24
  • 노병하 기자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가 최근 다수의 국제임상연구 국내책임연구기관으로 선정돼 난치성 심혈관계 질환치료를 위한 세계적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현재 순환기내과는 스위스에서 진행 중인 혈관계 질환자를 위한 ORION 연구와 HORIZON 연구, 독일의 EMPACT-MI 연구, 덴마크 ZEUS 연구, 프랑스 SCORED 연구 등 총 5개의 국제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임상연구 중 ORION 연구는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 환자에서 스타틴과 에제티이브를 투여해도,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이 70mg/dL 이하로 조절되지 않은 환자에서 PCSK 9에 대한 siRNA인 inclisiran을 6개월에 한 번씩 투여해 안정성 및 효과를 평가하는 연구다.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가 한국대표연구자로 선정돼 추진하고 있다.

HORIZON 연구는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Lipoprotein(a)가 70mg/dL 이상인 환자를 대상으로 신약을 투여하는 국제임상연구다. EMPACT-MI 연구는 좌심실 구혈율 45% 이하로서 심부전증을 동반한 심근경색증 환자에서 SGLT2 inhibitor를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투여 효과를 관찰한다.

또 ZEUS 연구는 만성콩팥병을 동반한 심혈관계 질환자에서 염증지수인 C-reactive protein 2mg/dL 이상으로 증가된 환자에서 interleukin-6 항체를 투여하는 연구다. SCORED 연구는 심부전증과 콩팥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 SGLT 1, 2 inhibitor의 임상효과를 관찰하고 있다.

이같은 연구가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경우 기존 치료에 큰 효과가 없었던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전남대병원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 총괄책임연구자인 정명호 교수는 현재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의약학부 학부장, 한국혈전지혈학회 회장,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장을 맡고 있으며, 총 1,741편의 논문과 88편의 저서 그리고 75건의 특허 등으로 국내 최고수준의 연구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