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삼서천' 상습 침수 끝…94억 투입 치수기능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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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장성 삼서천' 상습 침수 끝…94억 투입 치수기능 보강
  • 입력 : 2021. 06.24(목) 15:03
  • 장성=유봉현 기자
장성 삼서천 상습 침수지
장성군 삼서면 삼서천 일대 상습 침수 구역이 수해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장성군은 오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삼서면 소재지 일대 수해 방지사업에 94억원을 투입해 각종 치수 기능을 보강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물그릇을 키우기 위해 삼서천 2.28㎞ 구간의 폭을 넓히고, 교량 4개소를 재가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이 준공되면 인근 37㏊(11만2000평)의 농경지가 수해로부터 안전해지고, 하천 주변 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수해가 빈번한 삼서천은 전남도 관할 지방하천으로 폭이 좁고 제방이 낮다. 하천 바닥에 수년간 쌓인 토사 때문에 비가 오면 수위가 금세 높아진다.

여름철 집중호우가 이어지면 하천이 범람해 인근 농경지와 건물 침수 피해 발생이 빈번했다.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지만 전남도의 지방하천 정비 우선순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신속한 정비가 어려웠다.

하지만 장성군이 지난 2018년 전남도와 협의를 통해 해당 지역을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로 지정하고 행정안전부에 정비사업 추진을 건의한 끝에 국비 47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94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사업을 확정짓게 됐다.

장성군은 착공에 앞서 실시설계 용역과 관계기관 협의, 주민설명회를 마쳤다. 조만간 토지 보상이 완료되면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재해로부터 삼서면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삼서천 치수 기능 보강 사업을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성=유봉현 기자 bh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