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월봉습지서 꼬마잠자리 서식…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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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곡성 월봉습지서 꼬마잠자리 서식…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 입력 : 2021. 05.23(일) 15:03
  • 곡성=박철규 기자

곡성 월봉습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꼬마잠자리가 발견됐다.

곡성군은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잠자리 중 가장 작은 꼬마잠자리가 월봉습지에 모습을 드러냈다고 23일 밝혔다.

꼬마잠자리는 성충의 길이가 10-15㎜이며 보통 잠자리의 3분의 1, 국내에서 가장 큰 잠자리인 장수잠자리의 5분의 1정도 이다.

현재까지 지리산 등 국내 3곳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꼬마잠자리가 관찰된 월봉습지는 휴경지 논이 습지로 변한 곳으로 수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 동식물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곡성군은 꼬마잠자리 서식을 위해 4억원을 들여 생태기반공사와 식생복원, 생태시설물을 설치했다.

곡성군은 월봉습지 보호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꼬마잠자리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꼬마잠자리가 서식할 수 있도록 생태적 환경 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천연기념물 지정과 월봉습지 보호구역 지정으로 생태관광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곡성군 월봉습지에서 발견된 우리나라 서식 잠자리 중 가장 작은 꼬마잠자리. 곡성군 제공

곡성=박철규 기자 c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