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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일부 공무원 느슨한 행정·폭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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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일부 공무원 느슨한 행정·폭언 '논란'

지역민과 약속 '나 몰라라'
오토캠핑장 미화원에 폭언

게재 2021-05-02 15:44:54
보성율포 오토캠핑장
보성율포 오토캠핑장

민선7기 김철우 보성군수의 "지역민을 섬기겠다"는 공언이 공염불에 그칠 모양새다. 김 군수의 의지와 달리 일부 공무원들이 느슨한 행태를 보이고 있어서다.

보성군 모 읍장은 김 군수의 지역 내 장례식장 방문을 이유로 하루 전 약속한 민원인 방문을 헛걸음하게 만들었고, 본청 모 과장은 지역민의 민원 관련 회신요청을 묵살해 반발을 사고 있다.

벌교읍사무소 주무관은 오토캠핑장 방문 뒤 미화원에 대한 폭언으로 이 미화원이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민원인 A씨(58·보성 율어면)는 지난 달 26일 모 읍장과 27일 민원 담당자와 만나기로 하고 광주에서 온 외지인 2명과 읍사무소를 찾았으나 보성군수의 관내 장례식장 방문 등을 이유로 만나주지 못해 발길을 돌렸다. 담당과를 방문해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회신을 부탁했으나 내용이 전달됐음에도 묵살됐다.

벌교읍사무소 B주무관의 갑질 폭언도 논란이다.

B주무관은 지난 달 17일 가족과 함께 보성율포 오토캠핑장을 방문했고 다음 날 오전 전자레인지 등이 불결하자 캠핑장 담당 미화원에 갑질 폭언을 했다.

캠핑장 관계자 C씨는 "갑질 폭언의 피해를 호소한 미화원(68·여)이 충격으로 광주 현대병원 입원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현재 서울 백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고 말했다.

C씨는 "B주무관이 내가 보성군청 공무원인데 가만두지 않겠다. 사장을 불러 와라. 인터넷과 블로그에 올려 장사를 못하게 만들겠다는 등 갑질 폭언으로 미화원이 충격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방의 불결한 상황을 확인하고 입실 시 개선을 요구했다면 청소를 다시 하던지 방을 옮겨 주던지 조치했을텐데 아침 일찍 행태를 벌인 이유를 모르겠다"며 "군 공무원으로서 개선을 요청하는 방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되나 지적된 사항은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B주무관은 "문제가 된 방의 불결한 상태는 아침 기상 후 확인했으며 군의 이름이 들어있는 캠핑장이 이런 상태로 운영돼선 안된다는 생각으로 항의 했는데 방법에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며 "충격을 받았다니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율포 오토캠핑장은 캐러번 22개동, 야영장 38개동, 풋살 경기장 1면, 족구장 1면 등이 있으며 군의 사용승인허가를 취득해 운영 중이다.

보성군 주무관에게 지적받은 창틀.
보성군 주무관에게 지적받은 창틀.

보성군 주무관에게 지적받은 전자레인지 내부
보성군 주무관에게 지적받은 전자레인지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