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출신' 이소미, KLPGA 개막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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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완도 출신' 이소미, KLPGA 개막전 우승
제주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서||6언더파 282타로 2위에 2타 차 1위
  • 입력 : 2021. 04.11(일) 17:06
  • 최동환 기자
'완도 출신' 이소미가 1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 제주에서 끝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제공
'완도 출신' 이소미(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소미는 이번 우승으로 KLPGA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이소미는 1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 제주(파72·6370야드)에서 열린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2위 장하나(29)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 우승 상금 1억2600만원을 거머쥐었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이소미는 이날 3번홀에서 보기로 이다연, 장하나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6번홀과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주도권을 다시 잡았다.

9번홀에선 보기를 범하며 장하나에 1타 차로 추격을 받았지만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승기를 잡았다. 이후 17번홀에서 보기를 했지만 18번홀을 파로 막으면서 2타차 우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이소미는 지난해 10월 휴엔케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6개월 만에 통산 2승 고지를 밟았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소미는 완도 출신으로 한국 남자 골프의 살아 있는 전설 최경주(50)의 모교이기도 한 완도 화흥초등학교에서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워왔다. 이소미는 오래된 연습장에서 스윙을 다듬고 백사장에서 벙커샷 연습을 하며 실력을 갈고 닦았고 지난 2019년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소미는 경기 후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변수가 많겠구나 싶었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렇게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 겨울 제주도에서 스윙코치이자 정신적 지주인 한연희 감독과 동계훈련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실력을 높이는 것보다 생각을 바꾸는 것에 더 신경을 썼다. '나한테만 집중하자'고 마음 먹은 것이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이소미는 이어 "올시즌 목표를 전후반기 1승씩 2승을 목표로 삼았는데 1승을 빨리 해서 기쁘다. 앞으로도 대회에서 쳐지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덧붙였다.

장하나는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2위에 만족했다.

정슬기(26)가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3위를 차지했고, 임희정이 이븐파 288타로 4위에 자리했다.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조아연(21)은 2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5위(1오버파 289타)로, 대상 4연패에 도전하는 최혜진(22)은 4오버파 292타로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영암 출신 유해란(20)은 5오버파 293타로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